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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연, "국산 연구장비 성능향상+인력양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국산연구장비활용랩 이어 오픈이노베이션랩 13일 개소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국산연구장비활용랩과 오픈이노베이션랩 개소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상국]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국산연구장비활용랩과 오픈이노베이션랩 개소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상국]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현민)이 국산 연구장비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장비 성능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함께 연구장비 전문인력 육성에 적극 나섰다.

표준연은 국산연구장비에 대한 연구자들의 인식개선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국산연구장비활용랩’을 오픈한 데 이어, 연구소와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연구장비를 설치해 시연하고 협업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랩'을 1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KRISS 오픈 이노베이션랩 내부모습 [사진=표준연]
KRISS 오픈 이노베이션랩 내부모습 [사진=표준연]

표준연이 연구소 내에 새롭게 오픈한 '오픈 이노베이션랩'에는 반도체 박막두께 측정장비, 적외선 형상측정기, 주사터널링현미경 및 컨트롤러, 안압계 평가시스템, 자외선 흡광도계 등 연구소와 협력기업, 연구소 출신 창업기업들이 개발한 11종의 국산 연구장비들이 우선 설치됐다. 표준연은 오픈이노베이션 랩이 다양한 분야 장비 개발자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돼 융합연구 촉진과 실험실 개발장비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월부터 운영해 온 '국산연구장비활용랩'도 확장 이전해 국산연구장비를 추가하고 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표준연의 '국산연구장비활용랩'은 국내 중소기업과 연구자들이 연구장비를 무료로 이용하고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표준연은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유망한 국산 연구장비의 성능평가 및 성능개선 프로그램도 연계할 계획이다.

박현민 원장은 "국산 연구장비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성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국가 측정표준기관인 표준연이 국산연구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신뢰도가 높은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면 국산연구장비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준연 오픈이노베이션랩에 설치된 주사터널링현미경(헤드) 및 컨트롤러. 표준연이 자체 개발한 장비다. [사진=최상국]
표준연 오픈이노베이션랩에 설치된 주사터널링현미경(헤드) 및 컨트롤러. 표준연이 자체 개발한 장비다. [사진=최상국]

표준연은 이와 함께 연구장비 분야 전문인력 육성에도 나섰다. 박 원장은 "연구장비 분야에서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하지만 특히 연구장비 사용자가 장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연구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표준연의 연구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프로그램은 연구장비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연구장비의 이해에서부터 디지털 신호처리, 알고리즘 고도화 관련 전문이론, SW개발 실습프로젝트 등 연구장비기업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 3월부터 이공계 졸업자 10명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연구장비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준연은 또한 연세대학교 융합대학원과 협력해 ‘표준연-연세대 학연교수(KRISS-YU 융합반도체 협동과정)’ 제도를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 KRISS의 연구원과 연세대학교 교수가 한 팀을 이루어 학생 공동 지도 및 융합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반도체 원천소재 및 측정표준·과학 분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KRISS 송승우 선임연구원(좌)이 연구장비 SW개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표준연]
KRISS 송승우 선임연구원(좌)이 연구장비 SW개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표준연]

박현민 원장은 "연구장비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전체로 확산·응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산업이지만 현재까지 국산 연구장비의 인지도 및 활용도가 낮고 국내 연구장비 기업들은 전문인력 등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측정표준·측정과학기술 역량과 인프라로 국산 장비 성능검증, 측정연구장비 개발, 맞춤형 인재양성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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