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때린 안철수 "與 포퓰리즘 들러리인가…날개 달아준 꼴" 맹비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당의 포퓰리즘 정치에 들러리 서기로 작정했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제1야당 대표가 여당 대표와 전국민재난지원금에 합의했다. 여당의 포퓰리즘 매표 행위에 날개를 달아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별지원 후 남는 재원이 있을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고 하지만 추후 전국민재난지원금 살포를 막을 명분을 상실했다"라며 "이번 2차 추경 예산에서 소득하위 80% 재난지원금과 신용카드 캐시백 등을 전형적인 선심성 매표예산이라고 비판했던 그동안의 제1야당 입장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엇이 제1야당의 진심이냐"라고 물었다.

안 대표는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 후 남는 재원이 있다면 저소득층 지원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부채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라며 "그런데 어떻게 전 국민에게 뿌리겠다는 발상이 나올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어 "재난지원금은 말 그대로 재난을 당한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재난을 당하지 않은 분들까지 드리는 것은 재난지원금이 아니"라며 "재난지원금을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며, 재정의 효율적 배분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작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줄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그는 "여야 모두 내년 대선에만 집착하면 안 된다. 보다 멀리 그리고 길게 보면서, 촘촘하고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고 책임 있는 정치의 모습"이라며 "어제, 여당과 제1야당의 합의는 한순간의 해프닝이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후 남는 재원으로 재난지원금 확대를 검토한다'는 취지로 말해 사실상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동의하는 의사를 밝혔으나, 당내 반발이 이어지자 2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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