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故손정민父 "경찰, 의혹 많은데 '범죄 정황 없다' 이미 결론"


 故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경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손현씨 블로그 ]
故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경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손현씨 블로그 ]

손씨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댓글에 올려주신 뉴스를 봤다. 5월 6일이니 당연히 저는 못 봤다"라고 적었다.

이어 '두 달 전에도 두 가지 의혹이 나와 있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국과수 부검 전인데 일단 경찰은 상처조차 '물길에 부딪혀 난 듯'이라고 했다. 지금이나 그때나 변하지 않는 (점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먄서 "상식적으로 '국과수 부검 결과를 보겠다' 이래야 하는데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것과 진배없다"라며 "결과가 생전 손상으로 나와도 사과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정민이가 생전에 볼부위 손상, 머리 좌열창 모두 둔력이 가해져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었을 수도 있는데 수사하는 쪽에선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 범죄의 정황이 생기니까"라며 방송 영상 링크를 올리고 "전문가는 실족하기에 얕은 수심이라고 말씀해준다"라고 했다.

손현씨는 "경찰은 낚시꾼 발견하고 10m 토양이 유사하다고 발표하고 양말을 보여주면서 신발을 찾으려고 애썼다"라며 "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낚시꾼 목격 장면은 근접으로 엉터리 촬영까지 하면서, 이런 전문가분을 초빙하지 않았을까. 최소한 양쪽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본인 결론에 맞는 부분만 쓴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친구 A씨의 휴대폰에 대해 "핸드폰을 왜 찾지 않았을까. 미화원분이 찾아주실 줄 알았을까"라며 "저는 아직도 미화원분이 찾으실 때까지 핸드폰이 어디 있었는지 경찰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생각하시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6일 상을 마칠 때까지 우리는 나들목 CCTV를 자세히 본 적이 없다"며 "두 달간 열심히 보니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추가로 생겨났다"고 했다.

또 "당연히 경찰이 밝혀주실 줄 알았다"며 "너무 순진한 건가"라고 반문한 뒤 "두 달이 지난 지금, 의혹은 더 많아졌지만 경찰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변심위까지 열어서 종결했다. ‘범죄의 정황’이 있으면 범인을 잡아야 하니까"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9일 손정민씨 사망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유족은 손정민 씨가 실종되기 직전, 술자리에 동석한 친구 A씨를 지난달 23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故손정민父 "경찰, 의혹 많은데 '범죄 정황 없다' 이미 결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