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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주당 본경선 티켓 거머쥔 6명 "본경선도 자신" 소감


코로나 재확산세 '경선 연기론' 재점화 잠재적 변수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순) 등 6명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티켓을 거머쥐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레이스를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기호순) 등 6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양승조, 최문순 2명의 후보는 탈락했다.

이재명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예비경선인데 긴장되고 많이 떨렸다"며 "통과시켜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민주당답게, 이재명답게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비경선 과정의 '김빠진 사이다'라는 평가에 대해선 "예비경선은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고 최종 국가대항전이 아니기 때문에 원팀 정신으로 상처입지 않고 서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이라며 "아무래도 후보가 확정된 후 상대후보와 경쟁하는 것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앞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쟁이 남아있다"며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서 어느 경우에도 품격과 신뢰를 지키며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와의 행보에 대해선 "정세균 후보와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했던 사람들이다. 정권 재창출 특히 성공하는 4기 민주정부를 세워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며 "이 책임감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그때그때 다양해질 수 있다. 미리 정해놓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이낙연 후보가 컷오프 탈락한 양승조, 최문순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이낙연 후보가 컷오프 탈락한 양승조, 최문순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후보는 "젊은이들과 많은 소통을 했는데 이들이 현금을 달라는 게 아니다. 일자리를 달라는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밥짓는 경제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일하는 곳을 만들어주고 활발하게 일하고 싶은 기업인들에게 기업활동을 만드는 경제대통령이 제가 꿈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출발이 늦었지만 뜨겁게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6명의 주자와 함께 국민들께 진실로 다가가고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진실의 힘으로 용기 있게 검찰개혁을 해낸 저 추미애, 이제 국민들께 민생을 건져내고 미래를 준비하고 좌절한 서민과 청년들, 생계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국가가 돌보고 정치가 섬기는 것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두 달 전 출마 선언을 했을 때 아무도 박용진이 경선을 통과할 거라 장담하지 못했다며 "당원과 국민의 성원으로 통과했다. 잘하겠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본경선에선 다른 후보들의 정책 검증보다는 박용진의 공약과 정책 비전을 더 설명할 것"이라며 "20대 대통령으로서의 품격과 자질, 지도력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는 시간으로 삼겠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우리당이 가장 어려운 영남지역에 (제가) 지역구를 두고 있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본경선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TV토론에서도 말했지만 6명 후보 중 영남에 출마해서 이겨본 사람이 저밖에 없고 진 사람도 저밖에 없다.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영남에서 일했다"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예비경선은 국민과 당원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해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9~11일 사흘간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개표행사에서 각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은 내달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한 달동안 지역순회 경선을 벌인다. 9월5일 서울에서 마지막 경선을 치른 뒤 그동안 후보자들이 얻은 표를 합산,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10일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세는 경선 일정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낙연 후보는 경선 일정 연기와 관련한 질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지난 1년 반동안 전혀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방역조치"라며 "지도부가 책임있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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