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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전방위로 글로벌 공략…디지털뱅크·자산운용사 설립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까지 디지털로 해외시장 영향력 강화

하나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디지털 시너지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디지털을 통해 해외사업 진출에 속도를 올려 오는 2025년까지 해외법인 순이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글로벌 2540' 확대 전략에 따라 통해 글로벌과 디지털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글로벌 2540' 확대 전략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글로벌 2540'전략의 핵심은 '디지털'에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 10월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디지털전환과 정책을 발표하면서 생활금융플랫폼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강화 및 채널전환을 통해 디지털 전환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에는 글로벌사업에 이를 적용해 '글로벌 2540' 전략으로 확대했다. 디지털과 글로벌시너지로 글로벌 부문 이익을 전체 이익의 40%까지 늘린다는 방안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의 글로벌 부문 순익은 5천374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인 2조6천372억원의 20.4%까지 올랐다. 전년 4천692억 대비 약 16.7%(772억원) 증가한 성적이며, 글로벌순익 비중도 같은 기간 1.2%포인트 늘었다.

◆인니에 디지털뱅크 개시…디지털결제망 구축 속도

하나금융은 글로벌과 디지털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글로벌지급결제 GLN(Global Loyalty Network)' 서비스를 도입한 뒤, 인도네시아에 디지털뱅크 서비스를 내놓고 해외 지점 설립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네이버가 만든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LINE)과 합작해 디지털뱅킹 서비스인 '라인뱅크(LINE Bank)'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뱅크는 국내은행이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시작한 첫 사례다.

라인뱅크는 수신서비스인 ▲비대면 실명확인(e-KYC)을 통한 계좌개설 ▲정기예금 ▲직불카드 ▲무카드(Cardless) 출금 ▲공과금 납부(Bill Payment)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현지 감독당국의 권고에 따라 ▲대출상품 ▲대출 관련 제휴 확대 등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 하나금융은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자산운용사(RFMC) 설립 예비인가를 얻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 진출 또한 동남아시아 핀테크 업체 약 40%가 집중된 핀테크 거점 지역임을 감안한 전략이다.

최근에는 하나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타이페이' 지점 설립인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의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접목해 향후 디지털 결제망 구축을 위한 작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동남아 디지털 결제망 구축의 교두보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베트남 비대면 개인대출 시행…준비디지털결제망 구축 속도

올해에는 연내 중국 중경에도 지점을 개설하고, 베트남에서 비대면 개인대출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다양한 성장 계획을 중점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의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동남아 디지털 결제망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디지털을 활용한 영업을 강화해 해외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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