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연기' 결론 못내… 25일 다시 논의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내년 대선과 관련해 당내 경선 일정 연기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는 25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당 지도부가 충분히 숙의한 결과 현행 당헌에 규정된 180일을 기본으로 대선경선기획단이 선거 일정을 포함한 기획안을 25일 최고위에 보고하기로 했다"며 "보고를 받은 뒤 최종 결론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최고위 전 가진 의원총회에서 경선 일정과 관련한 의원들의 찬반 의견을 청취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날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유와 관련해 "의총에서 경선을 연기해달라는 목소리가 강했다"면서 "송영길 대표는 (연기에 대한) 사유에 대한 충분한 인정이 어렵기 때문에 현행 당헌을 바꾸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걸 종합할 때 대선기획단에서 기존 당헌에 있는 규정대로 안을 만들어보고 여기에 또 문제가 있다면 논의하고 최종 결정을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또 "대선기획단은 현행 당헌당규의 일자(180일)을 기준으로 여러 토론 일정이나 컷오프 등 여러 안을 낼 것인데 그것을 봐달라는 것"이라며 "현행 규정대로 가는 것이 심각한 문제가 있는지 등을 토론하겠다"고 했다.

대선기획단이 사실상 경선 일정을 정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선기획단에 결정권을 준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고 수석대변인은 "(결론은) 25일 최고위에서 결정한다. 기획단은 180일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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