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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리얼5,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구"


박성철 에픽게임즈 대표 "나나이트와 루멘, 언리얼5의 차별화 요소"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좌측)와 신광섭 부장.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좌측)와 신광섭 부장.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에픽게임즈가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누구나 창작해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이자 3D 버전의 인터넷이다. 우리의 행보는 이러한 이상적 메타버스에 다가가기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22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말 얼리 억세스로 공개한 언리얼 엔진5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구라는 취지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사람들이 3차원 가상세계 안에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거래를 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벌이는 게 가능해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진보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을 때 개인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품질 디지털휴먼을 만들수 있어야 하고 광활한 공간 제작을 용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언리얼엔진5는 이를 위해 더욱 새로운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5월 차세대 언리얼엔진5를 발표한 이후 지난달 해당 엔진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얼리 억세스 버전을 선보였다. 얼리 액세스 빌드에서는 ▲나나이트 ▲루멘 ▲오픈월드 ▲애니메이션 ▲메타사운드 ▲에디터 UI & 워크플로 등의 주요 차세대 신기술을 제공하고 '에인션트의 협곡' 샘플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편의 기능과 렌더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나이트'와 '루멘' 두 기능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나나이트는 실제와 유사한 자연 환경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전 버전과 달리 복잡한 처리 과정 없이 고품질 그래픽을 품질 저하없이 그대로 불러와 이용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인션트의 협곡 샘플을 시연하고 개당 5천만개의 폴리곤으로 구성된 캐릭터를 200개를 배치하는 시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신광섭 에픽게임즈코리아 부장은 나나이트에 대해 "폴리곤 5천만개 정도인 캐릭터 200개를 배치했으니 100억개의 폴리곤이 표현된 셈"이라며 "100억개 폴리곤도 리얼타임으로 랜더링이 된다. 작업자는 폴리곤 개수에 대한 걱정없이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으며 이는 게임 뿐 아니라 비게임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루멘을 통해서는 24시간 하루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하루의 특정 시간에 맞춰 태양의 각도를 바꾼다거나, 손전등을 켠다거나, 외부 문을 열면 라이팅이 그에 맞춰 조절되는 등이다. 현장에서는 낮과 밤, 새벽 시간대로 변화를 준 에인션트의 협곡 샘플이 시연됐다.

신광섭 부장은 "루멘을 통해 하루의 변화나 노을 등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며 "언리얼 엔진5는 나나이트와 루멘을 통해 기존에는 하지 못한 넓고 광활한 필드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철 대표 역시 "기존 버전의 경우 경쟁사 엔진이나 인하우스 엔진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언리얼엔진5의 경우 나나이트와 루멘에 힘입어 '사진을 찍은 거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진보했다"며 "나나이트와 루멘은 언리얼엔진5가 기존 엔진들과의 결정적 차이"라고 강조했다.

언리얼엔진5는 이러한 강력한 기능에 힘입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콘솔 게임 중 46%가 언리얼엔진5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언리얼엔진4로 개발하다 추후 언리얼엔진5로 포팅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개발사가 적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이선스 정책은 기존 언리얼엔진4와 동일하다. 누구나 무료로 언리얼엔진5를 다운로드해 개발할 수 있으며 100만달러(약 11억원)의 매출이 발생해야만 이후 에픽게임즈와 수익을 쉐어하게 된다. 언리얼엔진5는 내년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언리얼엔진5의 나나이트로 구현한 광활한 오픈필드의 모습.
언리얼엔진5의 나나이트로 구현한 광활한 오픈필드의 모습.

수많은 캐릭터를 오픈필드에 불러들인 모습.
수많은 캐릭터를 오픈필드에 불러들인 모습.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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