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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종, 유럽서 급속 확산…경제활동 재개에 제동


지배종 차지 시간문제…전염성 강하고 백신효과 떨어뜨려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종이 최근 유럽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며 경제회복에 나서고 있는 각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영국은 백신을 접종중인 상황에서도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종이 만연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줄지 않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델타 변이종의 확산으로 감염자가 증가해 21일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도시봉쇄의 해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종은 알파 변이종인 영국 변이종보다 전염성이 40~80% 높으며 전세계 8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1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종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세계적인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행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미국CDC]
코로나19 델타 변이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미국CDC]

영국은 백신접종이 진행되면서 지난 5월부터 확진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2천명 안팎이었으나 최근들어 델타 변이종의 확산으로 1만명 안팎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중 99%는 델타 변이종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포르투갈도 신규 확진자중 96%가 델타 변이종에 감염됐으며 이탈리아와 벨기에, 독일 등도 델타 변이종의 비율이 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레스토랑과 호텔 등의 영업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델타 변이종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한다면 이런 시장 특수를 누리기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50만명을 돌파한 브라질에서는 지난 19일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가 각지에서 일어났다. 시위자들은 정부가 마스크의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5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50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정부에 의한 대량학살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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