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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대어들 몰려온다…증권사 실적도 '好好'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두각'…수수료 수익만 수백억원 기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최대 100조원 규모의 대형 공모주 상장이 몰리면서 해당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등 시가총액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대형 공모주들의 상장 주관을 맡아 올해 수백억원 규모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1년 하반기 상장 예정 기업. [사진=금융투자업계]
2021년 하반기 상장 예정 기업. [사진=금융투자업계]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모건스탠리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르면 7~8월 중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몸값이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사인 중국의 CATL 시가총액이 약 18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CATL의 이비에비타 멀티플을 40% 할인 반영해도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가치는 100조원을 상회한다"며 "상장 시 100조원 이상 시가총액이 절대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다"고 했다.

이 중 10%만 공모해도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은 10조원 안팎으로 2010년 삼성생명이 세운 역대 최대 기록(4조8천억원)을 가볍게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증권의 상장 수수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대형 IPO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는 총 공모금액의 0.8% 정도를 인수 대가로 받는다. 공모 실적과 기여도 등에 따라 0.2~0.3%가량의 추가 인센티브도 챙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주관 보수가 수 십 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은 이 밖에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예상시총 15조~30조원)와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3조~5조원)의 상장도 대표로 주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반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크래프톤 상장을 주관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오는 20일 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중복청약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을 20조~3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밖에도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사로 현대중공업(5조~6조원)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종합화학(3조~5조원), 롯데렌탈(1.5조~2조원) 등의 상장도 주관한다. 한화종합화학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롯데렌탈의 공동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과 크래프톤 등 대어로 꼽히는 기업들의 IPO가 다수 포진해있어 큰 활황이 예상된다"며 "공모금액 기준 10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였던 2010년을 훌쩍 뛰어넘어 국내 IPO 시장 형성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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