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원전서 방사선 물질 누출 신고 조사중


주변 지역 방사선 수치 치솟아…건설담당 프랑스 제조사 美에 협력 요청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광둥성 타이산시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에서 최근 방사선 고위험 물질이 누출돼 주변 지역의 방사선 수치가 상승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CNN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소재 원자력 발전소의 인근 지역에 방사선 물질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미국정부가 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맡고 있는 프랑스 원자로 제조사 프라마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전소에 출자한 프랑스 전력회사인 EDF도 14일 원자로 내부에서 가스 농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는 중국 국유 원자력발전소 업체 CGN과 프랑스 회사 EDF가 공동 출자해 세운 회사이다. EDF는 이번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현지 합작사에 이사진 회의를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가 방사선 물질의 누출로 주변 지역의 방사선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프라마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측은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와 주변 지역의 방사선량은 정상적이라고 발표했다. CNN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원전 가동 중단을 막기 위해 주변 지역의 방사선량에 관한 안전기준을 대폭 완화해 허용기준의 상한선을 이전보다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프라마톰은 현재 프랑스 안전기준을 초과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미국정부는 지난주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여러번 열고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미국 당국은 중국 원전 사고가 매우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프라마톰은 원자력 발전소의 상황을 계속 분석하고 있으며 현장 정보에 의하면 원자로는 아직 안전한 범위내에서 가동중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중국 당국에 연락해 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는 프랑스 기술인 유럽압력반응로(EPR)를 채용한 최신형 발전소로 지난 2018년 12월에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은 원자력 발전소를 산업육성이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0년말부터 약 50기를 세워 가동중이며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 원자력 발전소 운영 국가이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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