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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프랑스오픈 男단식 역전 우승…5년 만에 정상 탈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1위, 세르비아)가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세계 5위, 그리스)를 상대로 3-2(6-7<6-8> 2-6 6-3 6-2 6-4)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이로써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월 호주오픈에 이어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도 달성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4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4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코비치는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을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코비치에 앞서 해당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1967년 로이 에머슨와 1969년 로드 레이버(이상 호주)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가 허용된 1968년 이후를 기준으로하면 조코비치가 최초 사례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을 포함해 프랑스오픈 2회, 호주오픈 9회, 윔블던 5회, US오픈 3회 각각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19회가 돼 로저 페더러(세계 8위, 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세계 3위, 스페인)의 20회를 바짝 따라잡았다.

조코비치는 치치파스에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에 몰렸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타이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6-5로 역전했으나 이후 연달아 3점을 내주면서 치치파스가 1세트를 따냈다.

기선제압한 치치파스는 2세트들어 조코비치를 몰아붙이며 6-2로 따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 초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해당 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도 4-0까지 앞서며 흐름을 탔다. 해당 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4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에 3-2로 역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가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4일(한국시간)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에 3-2로 역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가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5세트가 되자 치치파스가 오히려 급해졌다. 그는 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고 조코비치에 흐름을 내줬다. 치치파스는 범실이 늘어났고 결국 4시간 11분 동안 이어진 접전 끝애 조코비치가 마지막에 웃었다.

그는 지난해 대회 준결승(4강)에서도 치치파스를 만나 3-2로 이겼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40만 유로(약 19억원)를 받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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