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안양에 축구장 6개 규모 IDC 짓는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업 클라우드 전환·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가칭)를 경기도 안양시에 구축한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구축하는 평촌2센터는 연면적 40,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다. 지하 3층, 지상 9층,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수도권 지역 7번째 IDC다.

또 1999년 국내 최초로 서울 논현동에 전용 IDC를 구축해 IDC 사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가 평촌메가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다.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의 큰 특징은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다.

먼저, 설계 단계에서도 이용사 요청사항을 반영했다. 서버가 놓인 바닥 아래 냉기가 흐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 이중마루를 제거하고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통해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특정 지점이 온도가 높은 핫스팟을 최소화했다.

이용자 요구사항별 다양한 랙전력 제공도 가능하다. 한전으로부터 154kV 수전 전력을 통해 이용자 요구 및 장비특성에 맞춰 랙당 최대 20kW까지 다양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확장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지리적 근접성도 확보했다. 안양시에 위치하는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 평촌메가센터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평촌메가센터 입주자들이 신규 IDC에도 입주할 경우 운영비용과 회선비용 절감 가능한 이점이 있다.

또 보안을 우려하는 이용자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높이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평촌2센터는 평촌메가센터의 티어-3 가용성을 초과하는 티어-4급의 전원, 냉방설비 이중화 구성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상무)는 "최근 기업들의 DX 전환에 따른 고집적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999년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 축적해온 노하우와 국내·외 주요 IT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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