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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번 타자 정훈 '이대호형, 보고있나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1 KBO리그 순위표 가장 아래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4-1로 앞선 상황에서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흔들리면서 3실점해 4-4가 됐다.

리드하는 팀 입장에선 힘이 빠지기 마련이고 더욱이 롯데라면 역전패를 당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롯데는 9회말 손아섭이 끝내기 안타를 쳐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연속 위닝 시리즈도 달성했다.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 정훈이 8회초 2사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 정훈이 8회초 2사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최근 상승세 주역 중에는 정훈(34)도 빠지지 않는다. 타선에서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그는 10일 두산전을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3푼6리(39타수 17안타) 1홈런 1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0일 두산전까지 8경기 연속안타로 내달리고 있고 그 중 6경기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눈에 띄는 건 4번 타순에서 제몫을 하고 있다. 이대호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정훈은)주자를 불러들이거나 찬스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정훈의 4번 타자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정훈은 올 시즌 리드오프를 포함해 2, 5, 6번 타순에도 섰다. 그런데 4번 타자로 나올 때 성적이 가장 좋다. 그는 해당 타순에서 타율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 1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간판 스타'이자 사실상 붙박이 4번타자인 이대호(39)가 갖고 있는 펀치력과 견줘 모자라지만 정훈도 해결 능력에서 만큼은 결코 밀리지 않고 있다. 이대호가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뒤 1군에 복귀하더라도 정훈의 페이스가 좋다면 4번 타자 자리를 장담할 순 없다.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 정훈이 8회초 2사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 정훈이 8회초 2사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롯데 입장에서는 정훈이 좋은 타격감과 집중력을 유지하고 이대호도 돌아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대호는 최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있다. 11일 기준으로 퓨처스 2경기에 나와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정훈은 1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오른 타격감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도 잘쳤다. 개막 후 지금까지 KIA전 4경기에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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