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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붕괴사고' HDC현산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진심 사죄"


정몽규·권순호, 광주 찾아 "사고원인규명 협조하겠다"

 철거물 붕괴·매몰 사고가 난 재개발구역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가 10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정비 4구역 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과문을 읽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발생한 이번 사고는 무너진 철거 건축물이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발생,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뉴시스]
철거물 붕괴·매몰 사고가 난 재개발구역 시공사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가 10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정비 4구역 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과문을 읽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발생한 이번 사고는 무너진 철거 건축물이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발생,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0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했다.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을 함께 지휘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이날 0시 10분께 붕괴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께 말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 대표는 "사고 원인이 조속히 밝혀지도록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철거공사 과정에서 불법 하도급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언론의 질문에 "한솔기업이 철거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현재 HDC현산은 회사 차원의 사고대책반을 꾸려 현장에 급파했다. 아직까지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및 소방당국과 함께 빠른 시일내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비슷한 시각 현장에 도착해 사고 수습을 함께 지휘하고 있다.

한편,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철거 공사 중 지상 5층짜리 상가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 아래에 깔렸다.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 및 소방당국은 사고 이틀째인 이날 추가 매몰자를 찾는 수색이 마무리되면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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