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팔=위험한 장소 작업…서울대가 만든 머니퓰레이터


서울대 연구팀, 무인비행체분야 최우수논문상 받아

서울대가 만든 머니퓰레이터, 로봇 팔이 문을 열고 있다. [사진=서울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드론에 로봇팔까지 단 머니퓰레이터가 국제적 눈길을 끌었다. 위험하고 작업하기 힘든 장소에 대한 작업 등을 할 수 있어 주목된다.

서울대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항공우주공학과 김현진 교수 연구팀이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개최된 국제로봇자동화학회(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ICRA)에서 무인비행체분야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발표했다.

ICRA는 매년 상반기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학술대회이다. 김현진 교수 연구팀은 이 대회에서 2017년에는 최우수학생논문상 후보, 2020년에는 다중로봇시스템논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이동재 박사과정을 제 1저자로 하고 서호성, 장인규, 이승제 연구원, 김현진 교수로 구성된 연구진의 비행형 머니퓰레이터 관련 연구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머니퓰레이터(manipulator)는 안전한 장소에서 원격조작하는 장치 등을 일컫는다.

비행형 머니퓰레이터는 드론에 로봇팔을 부착한 시스템이다. 사람이나 지상 로봇이 작업하기 어려운 공중의 위험한 작업을 비행체가 대신할 수 있어 유망한 기술로 손꼽힌다. 지상 로봇과는 달리 물체를 다루는 동안 비행체 자체의 안정성을 잃을 수 있어 사람의 개입 없이 작업 수행을 하려면 자세 안정화와 비행경로 설계기술 등 난이도가 매우 높다.

머니퓰레이터는 비행체가 무게나 크기를 알 수 없는 물체를 밀거나 문을 여는 등의 작업이 가능해 재난 현장에서의 구조작업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김현진 교수는 “2001년 올림픽대교 주탑에 조형물을 설치하던 도중 육군 헬기가 추락한 사고 이후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을 비행 로봇이 대신하는 것을 꿈꿔왔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작업환경에 대한 인식 기술 향상을 통해 그러한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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