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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용자가 사망한다면…이후 데이터는 어디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고인이 된 경우 그 계정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진=구글]
[사진=구글]

해외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4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기 전 고객에게 휴면계정 관리자 설정을 해 둘 것을 당부하며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앱과 메시지, 설정, 구글 포토에 동기화된 사진 및 동영상 등 기기의 모든 데이터를 구글 계정에 백업할 수 있다. 월별 스토리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모든 데이터가 최대 수백기가바이트(GB)까지 추가될 수도 있다.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떠나는 사용자를 관리해줘야 한다. 스토리지가 값비싼 서버 공간과 유지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유휴 계정은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파이낸시스온라인에 따르면 18억명 이상의 구글 지메일 사용자가 활성화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메일이 구글 서비스의 일부임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고객이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사용자의 데이터는 어떻게 관리되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으로 구글은 휴면계정 관리자 기능을 두고 있다. 이 기능은 몇가지 징후를 관찰해 구글 계정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판펼하게 된다. 이를테면 지메일 앱의 활성화 상태나, 안드로이드 체크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같은 상태는 구글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면계정뿐만 아니라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핵심 수행과제는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의 전화번호를 입력해놔야 한다는 점이다.

설정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3개월에서 18개월까지 설정이 가능하며 이 기간이 만료되기 1개월 전에 구글은 연락을 취한다. 입력한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이메일을 통해서도 여러차례 통보한다. 그렇게 한다면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이 생기고 구글 플랫폼의 계정과 모든 콘텐츠를 클라우드에서 완전히 지울 수 있다.

다른 사례로, 휴면계정 관리자를 설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진행되는 것일까. 구글은 앞서 9개월 동안 활동이 기록되지 않는 경우 구글 측에서 삭제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이같은 정책이 불완전하다고 판단한 이후 새로운 정책이 도입됐다. 비활성 계정을 2년 동안 유지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저장한도를 초과하는 계정에 경우에도 데이터는 2년 이후 삭제된다. 즉, 월별 결제 금액을 연체했다고 하더라도 위약금 없이 7일을 유지하고, 이후에는 동기화할 수 없다는 점 이외에는 최소 여유 공간을 확보해 2년간 데이터를 유지해준다.

만약 고인의 가족이 구글 계정에 접속하고자 하는 것은 가능할까.

구글은 원칙적으로 개인 계정에 대해 그 누구도 공유하지 않는다. 다만, 고인의 계정이 비활성 계정 관리자가 설정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고인의 가족에게 약간의 기회를 준다. 계정을 닫거나, 자금 요청을 제출하거나, 계정에서의 데이터를 얻는 등의 하나를 요청할 수 있다. 대신 고인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법적 대리인의 이름과 성, 이메일주소, 사망일, 접근할 서비스,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대안이 있어야 한다.

이에 앞서 살펴야할 것은 자신의 계정에 휴면계정관리자 설정이 돼 있는지를 한번쯤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그래야 가족들이 자신의 계정에 대한 접근 방법, 또는 계정 삭제 및 데이터 완전 지우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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