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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전문관리 받는다"…가전업계, 케어서비스 경쟁 '활활'


코로나19에 주목받는 케어 서비스…가전업체·양판점 역량 집중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케어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케어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가전업계가 가전을 관리해주는 '케어 서비스'에 힘을 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가전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케어 서비스는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관리' 시장에서도 맞붙었다. 제품을 넘어 서비스를 통해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가전제품을 맞춤형으로 관리해주는 '삼성 케어플러스'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전담 엔지니어인 케어마스터가 전문 장비로 제품을 살균 세척해주고, 공기청정기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제품을 정기 점검해주는 서비스다. 가전케어와 전문세척은 삼성전자서비스가, 이전 설치는 삼성전자로지텍에서 제공한다.

LG전자는 최근 '가전 세척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LG전자 전문 엔지니어가 가전제품의 성능과 상태를 점검한 뒤 세척부터 살균까지 한 번에 처리한다. 세척서비스를 통해 제품 수리를 받거나 소모품을 교체할 경우 2개월간 품질 보증도 해준다.

가전 양판점도 가전 관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홈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가전 클리닝 전문가 'CS마스터'가 가정을 방문해 가전, 침구 등을 관리해준다.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서비스 신청도 가능하다.

전자랜드도 가전들의 세척과 살균을 제공하는 홈케어 서비스 '클린킹'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자랜드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홈케어 서비스 '클린킹' 이용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에어컨과 냉장고를 청소한 고객 수는 직전 동기 대비 각각 38.1%,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털업계에선 코웨이의 행보가 눈에 띈다. 코웨이는 최근 케어 서비스 영역을 아파트 환기장치까지 확대했다. 아파트 환기장치 관리 서비스는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아파트 환기장치는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창문을 열지 않고도 오염물질을 걸러 맑은 공기만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기계식 환기 설비다. 아파트 환기장치는 주로 베란다 천장에 위치해 있어 사용자가 직접 분해해 청소하거나 필터를 교체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도 전문가에게 관리받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업계 역시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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