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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휴대폰 부활"…중고폰 거래 플랫폼 '부상'


민팃, 리폰에 이어 스테이지파이브 등 '중고폰 판매 플랫폼' 확산

서울 영등포구 한 대형마트에서 민팃ATM을 이용해 중고폰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네트웍스]
서울 영등포구 한 대형마트에서 민팃ATM을 이용해 중고폰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네트웍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사용하지 않는 중고폰을 직접 판매하고 또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폰 거래 플랫폼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민팃, 리폰 등 중고폰 거래 플랫폼이 셀프 중고폰 검수·판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최근엔 카카오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도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28일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와 경험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은 중고폰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리서치 기관인 IDC는 2023년 중고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3.329억대가 돼 매출액은 67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18년에서 2023년까지 중고 스마트폰 판매량 CAGR은 13.6%로 향후 4G 기종이 5G로 대체가 되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런 경향은 국내에서도 포착된다. 국내 중고폰 시장은 음성적 거래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정확한 통계를 알기 어려운 실정이나, 발 빠르고 똑똑한 소비자들은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로 중고폰 거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또 직접 판매하면서 관련 시장을 키우고 있다. 게다가 이런 소비행태 변화는 국내 중고폰 전문 거래 플랫폼 시장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선보인 '민팃ATM'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중고폰 ATM으로, 기기 안에 휴대폰을 넣으면 기능 점검과 시세 조회는 물론 판매·기부까지 현장에서 바로 이뤄지도록 했다.

편의점 CU, KT와 손잡고 선보인 리폰은 '편의점 중고폰 판매'가 특징이다. 판매자가 CU를 방문해 간단한 성능 테스트를 마친 후,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리폰으로 발송하는 형식이다. 특히, 예상 판매가 40~50%를 미리 받을 수 있으며 택배 상자도 무료 제공한다.

최근엔 카카오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도 카카오톡 내 비대면 통신 개통 서비스 '핀다이렉트샵'을 통해 중고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다이렉트 중고폰'은 검증된 중고폰 판매와 중고폰 전용 요금제를 한 번에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고폰 공기계만 단독 구매도 가능하다.

핀다이렉트 중고폰은 ▲최저가 ▲2단계 품질 케어(핀다이렉트 케어) ▲안심 교환·환불 정책이 특징이다.

전문업체 '블란코'의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사용해 국제 기준에 맞춰 중고폰에 남아있는 기존 개인 정보를 삭제한다. 이어 전문가가 기초, 외관, 기능 등에 해당하는 50여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검수한다.

이에 더해 진행하는 '안심 보상 서비스'는 제품 이상 시 14일 내 무료 교환 및 환불, 제품 결함이 발생하면 30일 내 무상 A·S와 교환을 제공한다.

이세연 스테이지파이브 실장은 "최근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자원 재순환 관점에서 접근했다"며 "아울러 스테이지파이브 알뜰폰 요금제와 이를 결합하면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통신 이용자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했고, 새로운 단말 소비 형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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