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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코로나 접종 불안한데, 음악들으니 차분해져요"


천안시 예방접종센터내 '쉬어가는 음악회' 인기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27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천안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백신을 접종을 위해 이 곳을 찾은 사람들 사이로 차분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졌다.

센터 내 마련된 공간에서 연주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이색적인 풍경에 어색해 하면서도 이내 자리에 앉아 편안한 표정으로 음악을 감상 했다.

이날 공연은 천안시가 기획한 예술치유 프로그램 '쉬어가는 음악회' 로 백신 접종자들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대기하는 15∼30분 동안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천안시립교향악단과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은 천안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40분간 클래식, 영화음악, 산조, 민요 등으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심신 긴장감을 덜어주고 있다.

27일 천안시립교향악단이 천안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짧은 시간 진행되는 소소한 음악회지만 음악 선율이 주는 효과는 컸다.

백신 접종을 위해 이곳을 찾은 이모(66)씨는 "백신을 맞기는 해야겠는데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기다리는 동안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조금 차분해 지는 것 같다. 생각보다 음악이 주는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접종자 이상반응 관찰 장소와 20m 떨어진 곳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예방접종센터 전체 업무에 방해되지 않도록 공연을 진행해 접종자들의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한편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완료한 65∼74세 513만9천457명과 중증 호흡기질환자 7천986명 등 총 514만7천443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됐다. 충남지역 1차 대상자는 31만2천717명이며, 26일 기준 1·2차 누적 접종자10만4천928명이다.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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