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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돈의 맛' 구글…'속속 유료화 업데이트'


광고 중심서 수익 구조 다변화 움직임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구글의 유료화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구글]
구글의 유료화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구글]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구글의 수익성 강화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유료화 전환이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글은 매출(지난해 기준 구글 클라우드 제외 구글 서비스)은 약 1천686억4천만달러(한화 188조3천700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대표 IT기업이다. 초기 모든 정보를 체계화해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광고·유튜브·구글플레이·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했다.

기존 검색 엔진을 활용한 광고 매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보유한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 구조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강행에 이어 유튜브도 손질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6월 1일부터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해당하지 않는 채널의 동영상에도 광고를 게재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지난 12개월 유효한 공개 동영상의 시청 시간이 4천시간 이상이고 구독자가 1천명 이상인 채널의 크리에이터만이 YPP를 신청해 광고를 게재할 수 있었다.

유튜브는 해당 내용을 업데이트 하며 "유튜브는 플랫폼상의 모든 콘텐츠에서 수익을 창출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토대로 국내 광고 시장 내에서 유튜브의 점유율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에 함께 적용되는 업데이트인 만큼, 매출 상승도도 매우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 시장에서 유튜브 점유율은 9.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 광고 지면의 적극적인 확대 및 사용의 사용시간 증가를 통해 점유율이 2023년 13%까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구글은 같은 달 새로운 스토리지 정책을 시행한다. 새로운 스토리지 정책이 시행때는 기존 무료로 제공하던 구글 포토도 기본 용량을 소진한다. 지메일·드라이브·드로잉 등도 모두 포함된다. 아울러 구글은 올해 10월부터 게임 외에도 웹툰·웹소설·음원 등 모든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인앱결제를 강제할 방침이다.

◆광고에서 구독으로 매출 주축 이동하나

이러한 구글의 행보는 기존 광고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구독 모델로의 전환을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마존이 인터넷 검색 광고에 뛰어들며 강력한 경쟁사로 급 부상하면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광고사들이 구글에 집행하려던 광고 중 다수를 아마존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많은 소비자들이 구글 대신 아마존에서 인터넷 쇼핑을 즐긴다고 밝혔다.

이처럼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을 통한 광고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플랫폼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것.

다만 일각에서는 구글의 돈걷기가 결국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반독점 행태라고 주장한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글로벌 시장의 99%에 해당하기 때문. 새로운 앱 마켓 시장이 등장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 통행세 걷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유튜브 광고 집행 역시 무료 사용자의 경험 악화와 함께 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로 사용자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광고에서 소비자 과금으로 수익구조 이동은 결국엔 소비자 부담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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