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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외연 넓히는 펄어비스…脫게임 투자 '활활'


팩토리얼 지분 전량 인수…카도카와·빅게임스튜디오 등도 투자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가 최근 적극적인 투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작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오던 이전 행보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로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웹툰, 애니메이션 관련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대목도 눈에 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모바일 게임 '로스트킹덤' 개발사이자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였던 팩토리얼게임즈를 200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24일 전했다. 회사 측은 네시삼십삼분 등으로부터 팩토리얼게임즈 지분 100%를 전량 매입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2014년 설립된 팩토리얼게임즈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로스트킹덤을 2016년 흥행시키며 주목받은 개발사로 만화 제작사 와이랩의 유명 웹툰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슈퍼스트링'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일본 게임사인 스퀘어에닉스와 신작 '프로젝트J'를 공동 개발 중이다.

김경엽 펄어비스 투자전략총괄은 "팩토리얼게임즈의 게임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해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개발 중인 신작 외에 장르와 IP 다양성 측면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해 11월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개발진이 설립한 신생 게임사 빅게임스튜디오(대표 최재영)에 3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27% 가량을 확보한 바 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현재 일곱개의 대죄의 개발 경험을 살려 전 세계 시장을 목표로 고품질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갖춘 모바일 RPG를 개발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일본의 유명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업체인 카도카와 주식 29만주를 128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카도카와는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기업으로 펄어비스는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글로벌 유명 문화 기업 카도카와에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검은사막을 필두로 자체 개발작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펄어비스가 이처럼 외부 콘텐츠에 투자를 단행하는 건 외연을 확장하고 매출원을 다각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에는 다양한 산업의 투자처 발굴과 재무적 투자를 위해 펄어비스캐피탈을 설립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자체 개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여러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게임은 물론 게임 외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 등 신사업을 적극 시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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