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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IT기업에 부는 30대 젊은 리더십


혁신·변화에 빠르게 대응…기업 문화도 자유롭고 수평적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사진=카카오브레인]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사진=카카오브레인]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산업 전반에서 '젊은 리더십' 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는 IT산업을 중심으로 30대 임원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지난달,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신임 대표로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 김일두 팀장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1988년생으로,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중 가장 어리다.

지난 2017년 2월 설립된 카카오브레인은 머신러닝 방법론, 로보틱스, 강화학습,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및 합성, 의료진단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했다.

올해를 카카오브레인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카카오브레인 시즌 2' 로 정의하고, 높은 인지 능력을 가진 AI 등 인공지능 원천 기술 연구 확대와 사회적 영향력이 큰 AI 서비스를 전개한다는 목표다.

김일두 신임 대표는 AI 분야에서 엔지니어 역량과 리서치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 연구를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신사업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팀장급 젊은 인재를 대표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통해 '스타트업' 마인드로 서비스 개발의 혁신과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전세계 AI 기술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빠르게 변화 진화하고 있다"면서, "카카오브레인은 AI로 불가능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카카오브레인만이 할 수 있는 AI 선행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차산업혁명위원회 최연소 김현수 4차위원(슈퍼브에이아이 대표, 90년생)이 전체회의에 참여했다.  [사진=4차혁명위원회]
차산업혁명위원회 최연소 김현수 4차위원(슈퍼브에이아이 대표, 90년생)이 전체회의에 참여했다. [사진=4차혁명위원회]

AI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90년생이다. 그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4기 최연소 민간위원에 위촉됐으며, 지난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하는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AI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람이 입력해 학습시키는 까다로운 훈련 과정이 필수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러한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올인원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Suite)'를 운영한다. 데이터라벨링 등 AI 데이터 전처리 작업을 포함해 데이터 구축, 관리, 분석 등 작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데이터 작업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라벨링 작업을 자동화한 '오토라벨링'이 대표적이다. 지난 1월에는 개발자 없이도 맞춤형 라벨링 자동화 인공지능을 '노코딩'으로 생성할 수 있는 '커스텀 오토라벨링'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 LG, 퀄컴 등이 있다.

젊은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회사인 만큼 기업 문화도 자유롭고 수평적이다. 배경, 경력 등에 상관없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일을 계획하고, 언제든 동료 간 편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높은 성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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