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기업을 대표하는 빅3업체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분기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마이데이터 플랫폼 등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 삼성SDS, 계절적 비수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삼성SDS가 1분기 IT서비스·물류 등 주요 부문에서 호실적을 보이면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천17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6.8%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25.7% 증가한 3조 613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부문인 IT서비스 및 IT플랫폼 물류사업에서 모두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ERP 사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협업·업무자동화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에 따라 IT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 3천684억 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는 R&D 클라우드, 금융클라우드를 집중 공략한다. 내년부터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도 본격화한다. 또 2022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AI·R&D·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HPC)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2% 크게 증가한 1조 6천929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무선 TV, 가전제품 등의 수요 강세와 함께 해상 물류운임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 탓이다.
삼성SDS는 2분기에도 IT제품 물동량 증가 등으로 물류 부문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테크, 부품, 유통·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수출입 물류 플랫폼 첼로(Cello)를 이커머스 물류 시스템에 적용해 관련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 LG CNS 1분기 영업이익 123% 증가…견고한 성장세
LG CNS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공시에 따르면, 1분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천 5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금융 IT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이 DX(디지털전환)사업 부문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LG CNS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T신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DX 사업에 집중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면서, "마이데이터 금융플랫폼, 클라우드 전환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으며, 앞으로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스마트시티 등 외부 사업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카드 등 금융 영역별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AI·빅데이터 기술이 필수인만큼 금융IT서비스 구축 노하우를 보유한 LG CNS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사업이 지속적으로 순항 중이다. LG CNS는 2023년까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외부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클라우드 통합 운영 서비스인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프라, 응용시스템, 보안 등을 총 망라한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도입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O1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종 국가시범도시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부산 국가시범도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스마트 시티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최적화 알고리즘, 디지털 트윈 등 물류에 특화된 DX솔루션으로 스마트 물류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SK C&C, 잇따른 금융 IT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SK C&C도 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 수주틀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SK㈜ C&C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8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천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올초부터 금융 차세대 시스템 수주, 대외 IT 아웃소싱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였다.
SK C&C는 올초 NH농협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최근 KB저축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착수했다. 또 기존 한국증권금융, 메트라이프생명 등 운영 사업을 비롯, 올초 AIA생명 통합 IT 아웃소싱을 수주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초 최신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을 한데 묶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를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구글 코리아, 네이버 클라우드, 두산중공업, 영림원소프트랩 등 국내외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또 멀티버스 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는 NH농협은행 데이터분석 플랫폼 고도화 사업 플랫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SK C&C 관계자는 "올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면서, "가명정보 처리 및 결합, 이종 데이터 융합을 통한 데이터 혁신 비즈니스/서비스 개발 시장에서도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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