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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늘자 TV 시장 성장세 지속…1분기 매출 전년比 21%↑


TV 시장 지난해 이어 1분기도 성장세…75인치 이상·4K 프리미엄 수요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1분기 TV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1분기 TV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1분기 TV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3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1분기 국내 TV 시장 매출액은 7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지난해 TV 시장은 2조7천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23% 늘어난 바 있다.

TV 시장의 호실적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K 이상 해상도, 75인치 이상 등 대형 TV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가속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75인치 이상 TV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158%나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75인치 미만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보다 9%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 75인치 이상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에서 지난해 14%로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19%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13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1분기 국내 TV 시장 매출액은 7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사진=Gfk]
13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1분기 국내 TV 시장 매출액은 7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사진=Gfk]

75인치 TV의 평균 가격이 꾸준히 내려가면서 대중화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75인치 TV의 평균 가격은 2019년 전년 대비 약 26%, 2020년 전년 대비 약 12% 하락하며 300만원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K TV도 프리미엄 TV 선호 분위기에 맞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TV 판매에서 4K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1%에서 지난해 68%로 7%포인트 상승했다. 올 1분기에는 전체 시장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 비중으로는 시장 94%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TV 성장과 함께 사운드바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사운드바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42%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성장했다. 실내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오디오, 스피커 시장이 성장하며 2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형 고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민 GfK 팀장은 "지난해 급격한 수요 성장에 따른 기저 효과로 2분기부터 성장 폭은 1분기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시장은 프리미엄 TV로 수요가 집중될 것임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는 75인치 이상 대형 스크린은 물론 주요 제조사들이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 라인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고, 차세대 프리미엄 기술인 마이크로 LED 기술의 대중화에 대한 의지가 굳은 만큼 프리미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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