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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팩] 김동현 모카시스템 "모바일 출입보안 '필두'…시장 주도권 잡겠다"


하반기 '핸즈프리' 리더기 출시 계획…"비대면 수요로 시장 확대 기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은 우수한 인재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팩(인터뷰 팩토리)'은 IT 산업을 이끄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쌓아올린 노하우와 역량을 알릴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유망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소개하고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모바일 출입보안 솔루션 스타트업인 모카시스템이 국내 건물·사무실 출입통제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모카시스템은 모바일 블루투스 통신 방식의 출입카드 서비스인 '에어팝(Airfob)'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장기화되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동현 모카시스템 대표는 최근 경기 분당 모카시스템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모바일 기반 사원증과 출입통제 솔루션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비접촉 출입, 비대면 관리 방식 등의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모카시스템 대표
김동현 모카시스템 대표

그에 따르면 현재 출입관리 시장은 주파수를 이용해 통신하는 방식인 RF카드가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 복제·분실 등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보안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

김동현 대표는 "RF카드는 복제가 쉽다는 점, 분실률이 높다는 점, 돌려쓰기가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보안 위험성이 큰 편"이라며 "또 모바일 기반 솔루션 대비 카드 발급·관리 비용도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요인과 더불어 최근 비대면 업무 방식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기반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RF카드 출입통제 솔루션 강자인 'HID 글로벌' 조사결과를 인용, "지난해 HID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57%가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출입통제를 실제로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장 확장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김 대표는 "물리보안 산업에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이 도입되면서 출입통제 분야 역시 확장성 높은 사업군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그 중심에서 모바일 기반 아이디와 출입통제 솔루션을 구심점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모카시스템]
[사진=모카시스템]

모카시스템은 에어팝 서비스를 필두로 기업·기관의 모바일 출입통제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개발한 소형 장치인 '에어팝 패치'를 통해 고객들이 빠르게 모바일 기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속 직원 등의 최종 사용자는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건물 출입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RF카드 리더기 위에 간단히 에어팝 패치만 부착하면 기존 인프라 교체 없이도 모바일 기반으로 출입이 가능해진다"며 "또 조직 관리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방문자 등록, 직원 출입·근태관리 등의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미 공유오피스 플랫폼 기업인 '패스트파이브' 등 구축 사례도 확보했다.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공유오피스 9개 지점에 에어팝 패치를 설치하고 입주 기업·방문객 대상 출입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카카오, 행정안전부, 남동발전소 등도 에어팝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자체 에어팝 리더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리더기는 '핸즈프리' 기능이 탑재돼 있어 사용자 바지 주머니 혹은 가방 안의 스마트폰도 인식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해당 제품은 신규 구축 수요가 있는 고객을 위해 기획한 리더기"라며 "추후 기업(B2B)뿐 아니라 소비자(B2C)까지 타깃 고객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모카시스템'은

보안기업 슈프리마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모카시스템은 모바일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2019년 스핀오프했다. 지난해 블루투스 통신 기반 솔루션인 '에어팝'을 개발했으며 스마트오피스, 상업 및 거주시설 고객 대상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동현 대표는 카네기멜론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포드대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모토롤라, LG전자, HLDS 등 글로벌 기업에서 사업 개발과 경영 고문직을 역임한 바 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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