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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잃어버릴 걱정 NO!"…생활 속 필수품 된 '갤럭시태그+'


분실물 찾기에 유용, 스마트 기기 제어 기능 '굿'…UWB 기술로 위치 파악 더 쉬워져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어머나, 차를 어디다 세워뒀더라."

지난 4일 밤.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서래마을에서 저녁을 먹은 후 동네 주차장에 세워 놓은 친구의 차를 찾기 위해 나섰다. 봄비 치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탓에 차에 얼른 타고 싶어 두리번 거렸다. 마음이 급한 데다 우산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건물 위치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골목에서 친구와 함께 빗길을 걷던 그 때, 갑자기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를 두고 차에서 내렸다는 사실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다.

이후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통해 '스마트싱스' 앱의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에 재빨리 접속했다. 집에서 이미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를 연결시켜 놓은 탓에 접속만 하면 바로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업데이트가 말썽이었다. 처음 연결시킬 때 업데이트를 해놨기 때문에 바로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날 사용할 때는 업데이트를 하라는 안내창이 여러 차례 뜨는 탓에 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도 집에서나, 밖에서나 이용 시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만 누르면 업데이트를 했음에도 안내창이 자꾸 뜬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이날 업데이트를 다 한 후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에 접속하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의 위치가 지도 위에 바로 표시돼 있어 신기했다. 주차장 위치는 바로 옆이였다. 비가 많이 내려 우산에 시야가 가려진 탓에 허둥지둥 대다가 주차장을 제대로 못 봤단 사실에 친구와 서로 민망해 했다. 또 앱에 표시된 경로 안내를 누르니 더 자세하게 길을 알려줘 좋았다.

지난 4일 밤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 덕에 주차장에 세워진 친구 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장유미 기자]
지난 4일 밤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 덕에 주차장에 세워진 친구 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 덕분에 주차장에 들어선 후 '내 근처 탐색'을 눌렀다. 검은 바탕에 초록색 반원이 신호가 감지되는 것에 따라 스마트폰 위에 그려져 신기했다. 또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가 있는 친구 차로 다가갈수록 신호 세기는 더 강해졌다.

차 어딘가에 그냥 던져놓고 내렸던 탓에 내부에서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를 찾기 어려울까 싶어 문을 열기 전에 '소리 울리기'를 눌렀다. 누르자 마자 조수석에서 "띠리리링~띠리리링~"하며 소리가 울렸고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집에선 스마트폰을 찾을 때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가 유용했다. 집에서 가끔 스마트폰을 어디에 뒀는지 몰라 헤맬 때가 많았지만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를 사용하고 난 후 위치를 파악하기가 너무 쉬워 좋았다. 식탁 위에 둔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의 버튼을 두 번 꾹꾹 누르기만 하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울렸다.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진=장유미 기자]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진=장유미 기자]

이처럼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로 주차된 차의 위치를 파악하고,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 덕분이다. BLE를 활용해 위치를 탐지할 수 있는 범위는 장애물이 없는 환경에서 최대 120m로, 스마트폰을 들고 부착된 물건 가까이에 갈수록 BLE 신호가 점점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는 초광대역 기술(UWB)까지 적용돼 태그의 위치를 전작보다 더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물건이 있는 위치를 증강현실(AR)로 보며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고 센티미터 단위까지 위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는 위치 관리와 함께 스마트 기기도 제어할 수 있어 실생활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특히 외출한 상황에서 거실 에어컨을 켜 둔 것이 생각났을 때 다시 집에 가는 대신 에어컨에 부착된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 버튼만 누르면 끌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이 제품은 블랙, 데님 블루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3만9천600원이다.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입소문을 타고 출시 후 3개월간 약 30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이 제품은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써야한다는 점과 건전지 교체로 기계 틈을 벌려야 할 때 제품 재질이 단단해 흠집이 다소 생길 수 있단 점에선 아쉬움으로 남는다. 배터리는 최대 30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는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라며 "갤럭시 기기 외에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들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로 스마트폰을 찾을 때 표시되는 화면 [사진=장유미 기자]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로 스마트폰을 찾을 때 표시되는 화면 [사진=장유미 기자]

이에 맞서 애플도 지난달 20일 '에어태그'를 공개했다. 작고 가벼운 원형 디자인인 이 제품도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처럼 핸드백, 열쇠, 가방 등 다양한 물건에 부착하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위치 추적 모바일 액세서리다.

'에어태그'는 iOS 14.5 운영체제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OS 14.5가 설치된 아이패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나의 찾기' 앱을 통해 지도로 물건의 현재 또는 마지막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잃어버린 물건이 블루투스 연결 범위 내에 있다면 에어태그에서 소리를 발생시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에어태그도 블루투스와 UWB 기술을 모두 사용한다. 블루투스 연결 가능 범위는 최대 약 243.84m로, UWB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 탐색 기능은 '아이폰11', '아이폰12'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태그가 어린이들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팔찌 스타일로도 출시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애플과 삼성이 선보인 태그 제품들은 앞으로 '스마트폰-무선이어폰-스마트워치-태블릿 PC' 등 제품군을 연계한 각자의 생태계를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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