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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환경·층간소음 등 기술경쟁 '사활'


고객에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통해 기업 차별화 전략 일환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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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기업의 신기술을 접목해 다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주로 환경과 층간소음,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특허경쟁이 진행 중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최근 층간소음 저감 효과가 뛰어나고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층간차음재인 'EPP+EPS 적층형 60㎜ 층간차음재'를 개발했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과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 EPS코리아와 공동으로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차음재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 결과 EPP+EPS 적층형 60㎜ 층간차음재를 개발해 2019년 2월 특허출원, 2021년 2월에는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인정서를 취득했다.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저감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기존 층간차음재보다 30㎜ 더 두꺼워진 친환경 EPP+EPS 60㎜ 적층구조로 겨울철 난방효과를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30㎜ 층간차음재 시공시 필요했던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건설도 공동주택 층간 소음을 감소시키는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을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신호산업과 공동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바닥에 직접 고정되는 달대(상부 세대의 바닥과 하부 세대의 천장을 연결하는 부재) 설치를 최소화해 상부 세대 진동 전달 경로를 차단했다.

벽체 고정방식을 채택해 층간 소음을 줄이는 원리가 적용됐으며, 경량철골이나 목구조를 이용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를 뒀다.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 받은 국책 연구과제 추진 성과이며, 현재 관련 특허 5건이 출원됐다.

건설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세먼지 등으로 환기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DL이앤씨는 '세대 환기 항균 토탈 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환기시스템 전체를 항균기능으로 무장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닿기만 하면 제거되는 방식이다. 2016년 업계 최초로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은 새로운 성과다.

SK건설도 세대 환기장치에 제균 기능을 더한 제균 환기시스템인 '클린에어 2.0 제균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현대건설도 실내 부유 바이러스·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의 특허등록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객 만족을 위해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건설사간 기술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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