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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딸 탁자에 집어던진 父, 추가 학대 정황 드러나


생후 2개월된 딸을 탁자에 던져 중태에 빠뜨리게 한 20대 아버지의 추가 학대 정황이 7일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사진=뉴시스]
생후 2개월된 딸을 탁자에 던져 중태에 빠뜨리게 한 20대 아버지의 추가 학대 정황이 7일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사진=뉴시스]

7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희경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의 혐의를 추가 적용해 A씨(27)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1시3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강하게 흔들고 탁자에 집어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아기가 의식이 없고 이상한 것 같다"고 병원에 연락하자, 소방당국은 병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B양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코 안의 출혈과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을 보여 곧바로 인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검찰의 추가 조사 결과, A씨는 올해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도 모텔 객실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 이유로 B양을 나무 탁자에 떨어뜨린 것이 밝혀졌다. 당시 B양의 머리 앞부분과 측면에 경막하 출혈이 발생했다.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된 당시 "아기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자꾸 울어 화가나 탁자에 던졌다"면서 다만 강하게 아기를 던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B양은 최근 의식을 되찾고 건강 상태가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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