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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코인 열풍'에 급성장…한달 만에 고객 146만명 늘었다


여수신 잔고도 크게 증가…'플러스박스' 등 높은 인기

케이뱅크 간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케이뱅크 간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537만명으로 전달보다 146만명이 늘었다.

지난 1분기 케이뱅크 고객이 172만명 늘어난 데 이어 한달 만에 이에 육박하는 고객을 또 새롭게 끌어모은 것이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 증가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 열풍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말부터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해 실명계좌 발급 및 원화 입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의 앱마켓에서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함께 모바일 무료 앱 순위 상위권을 나란히 기록하는 상황이다.

고객 수 증가와 더불어 은행의 핵심 영업인 대출과 저축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12조1천400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4천200억원 늘었고, 여신 잔액은 4조6천800억원으로 8천5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 측은 "1억원 한도와 현 0.5% 금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및 업비트, KT 등 다양한 제휴사의 영향으로 수신이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여신의 경우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24시간 신청 가능한 비상금 대출도 1분만에 대출 절차가 끝나는 편의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케이뱅크 측은 전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비상금 대출을 출시하고 플러스박스를 리뉴얼한데 이어 전·월세 보증금 대출, 사잇돌 대출 등을 선보여 여수신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최근 '파킹통장 쪼개기' 기능을 추가한 플러스 박스 및 업비트 입출금 계좌 연계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요구불성 예금이 증가하고 있다. 증가 수신고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고유동성 안전 자산으로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늘어난 수신은 대출은 물론 저원가성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국공채, RP(환매조건부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며 "케이뱅크의 필요에 따라 즉시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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