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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갤럭시 DNA' 심었다"…삼성, '갤럭시 북 프로' 출격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 위해 휴대성·연결성 강화…"진정한 모바일 컴퓨터"

삼성전자는 2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DNA와 PC의 성능을 결합한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모바일 경험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위해 휴대성과 연결성을 높이고, 강화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단독 언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갤럭시 북 프로' 등 2종이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휴대성에 강점이 있다. '갤럭시 북 프로' 13.3형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 868g으로 역대 삼성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3.3형 모델과 15.6형 모델의 두께·무게가 각각 11.5mm·1.04kg, 11.9mm·1.39kg이다.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내구성을 갖췄다. '갤럭시 북 프로 360'과 '갤럭시 북 프로'는 전 세계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사용 중인 알루미늄 6000시리즈와 5000시리즈가 사용됐으며, 낙하, 진동, 먼지 및 습도 등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검사 규격을 만족한다.

빠르고 안전한 LTE나 5G 이동통신을 지원해 사용자가 있는 곳 어디든 사무실이나 영화관, 컨퍼런스 룸으로 바꿔준다.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영화를 다운받거나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을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와이파이 6E(Wi-Fi 6E)도 향후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본 충전기도 제공한다. 크기는 전작 대비 약 52% 작아졌으나,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한다. 충전기와 노트북을 함께 휴대해도 무게 걱정이 없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USB-C타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갤럭시 북 프로' 등 2종이다. [사진=삼성전자]
신제품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갤럭시 북 프로' 등 2종이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첨단 오디오 기술을 탑재해 한 차원 높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에 이어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영역이 디지털영화협회기준(DCI-P3) 120%로 우수하며, 100만대 1 명암비를 갖췄다. 비디오전자공학표준협회(VESA)로부터 HDR 500인증도 받아 HDR 콘텐츠 감상 시 구름이나 절벽과 같은 명암 표현이 생생하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블루라이트 비중이 6.5% 이하로 글로벌 인증업체SGS로부터 '아이 케어(Eye Care)' 인증도 받았다.

'인텔리전트 컬러 엔진'을 탑재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색 영역을 최적화해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예를 들어 게임을 할 때는 선명한 AMOLED 모드로, 영화를 감상할 때는 어도비 RGB모드로, 각각 제작자가 의도한 대로 표현해준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갤럭시 북 프로 360'은 터치가 가능한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처럼 사용하며 손이나 S펜을 활용할 수 있고, 텐트처럼 세우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간단한 필기를 할 수도 있다.

AKG 스피커로 풍부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완성했다.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켜면 더욱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해 강화된 성능을 갖췄다. 인텔의 고성능, 고효율 모바일 PC인증 제도인 '인텔 Evo 플랫폼' 인증도 획득했다.

'성능 최적화 모드'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성능과 팬 소음, 배터리 사용량 등을 조절해 하루 종일 버벅거림 없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성능 향상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가위식 매커니즘을 새로 적용한 '프로 키보드'는 더 넓은 키와 고무 돔으로 키가 움직이는 거리를 1mm로 줄임으로써 타자 속도는 높이면서 보다 조용하고 편안한 타자감을 제공한다. 전작 대비 최대 23% 커진 터치패드는 웹사이트를 스크롤하거나 세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핀치 줌을 할 때 더욱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퀵 서치' 기능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도 적용됐다. 키워드만으로도 노트북의 모든 문서와 파일, 폴더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 '스튜디오 모드'는 사용자가 어떤 조명이나 배경에 있든 최상의 화상 통화 환경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사용자의 마이크 주변의 불필요한 소음을 제거해주는 '인텔리전트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해 항상 깨끗한 화상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음성 녹음과 스크린 녹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스크린 레코더'와 쉽고 간편하게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삼성 스튜디오 플러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S펜이 호환돼 사용성이 더욱 높다. S펜은 4천96단계 필압을 지원해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며, 별도의 충전은 필요 없다. S펜은 두께와 길이는 기존보다 각각 2.5배, 1.4배 커져 실제 펜처럼 편안하게 쥐고 글씨를 쓸 수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브러시 효과를 제공하는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앱을 활용해 자유롭게 스케치할 수 있다. S펜으로 창작 활동하는 모습은 '펜업(PENUP)' 커뮤니티로 공유할 수도 있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S펜이 호환돼 사용성이 더욱 높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북 프로 360'은 S펜이 호환돼 사용성이 더욱 높다. [사진=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갤럭시 기기들과 매끄러운 연동이 가능하다. '윈도우에 연결하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휴대폰' 앱 통합을 통해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최대 5개의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예컨대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캘린더 앱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좋아하는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한 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앵글과 효과가 적용된 사진과 영상을 기록해주는 '싱글 테이크'나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결과물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갤러리 앱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자동 동기화를 이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특수 효과가 반영된 사진이 자동으로 노트북에 나타난다.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활용하면 최신 갤럭시 태블릿에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화면을 복제 혹은 확장해 활용할 수 있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의 연동도 쉽고 빨라졌다. 스마트폰과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번갈아 가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는 기기를 변경할 때마다 무선 이어폰의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스위치' 기능을 노트북에서 처음 지원한다. '갤럭시 북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이전 노트북에 저장돼 있던 사진이나 영화, 파일, 앱, PC 설정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전송 파일의 크기와 예상 소요 시간, 전송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나 계정 로그인 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여러 파일 또는 폴더 전체를 갤럭시 기기 간 쉽고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도 PC에서 처음 지원한다. 동일한 삼성 계정을 통해 자동 동기화된 갤럭시 기기 간 '삼성 노트'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메모한 뒤 다른 기기에서 바로 이어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노트북 최초로 스마트싱스와의 연동을 통해 노트북이 스마트 홈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의 불을 끄거나 온도를 바꾸거나 주방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에 접속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갤럭시 스마트 태그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AI 플랫폼 '빅스비'도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5월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2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5월 1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5.6형, 13.3형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네이비·미스틱 실버·미스틱 브론즈 등 세 가지 색상으로, '갤럭시 북 프로'는 15.6형, 13.3형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블루·미스틱 실버·미스틱 핑크 골드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81만~274만원, '갤럭시 북 프로'는 130만~251만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자유를 더할 수 있는 새로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소통 방식 등 모바일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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