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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청약 첫날 22조 몰렸다…소액투자자 막판 전략은?


SK증권 경쟁률 65.54대 1로 최저…미래에셋 균등배정 물량 32만주로 가장 넉넉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올해 두 번째 대어급 공모주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8일 진행한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균등방식'의 중복청약을 경험해 본 소액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균등방식은 배정 물량을 청약자 모두에게 골고루 배정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은 증거금이 많지 않아도 최소(10주) 물량 청약으로 1주 이상 받을 수 있다. 다만 균등 배정 물량보다 청약 신청 물량이 많을 경우 한 주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전략에서 증권사별 경쟁률이 중요하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의 일반 공모 청약 첫날 평균 경쟁률은 78.93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 22조1천594억원이 몰렸다.

일반 청약에서 63조원을 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경신했던 SK바사의 첫날 경쟁률(75.87대 1)과 증거금(14조8천억원) 기록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SKIET의 첫날 청약건수는 317만1천263건을 기록해 SK바사의 통합 청약건수(239만8천167건)를 이미 넘어섰다.

통상 공모주 청약이 마지막 날 몰리는 것을 감안할 때 SKIET의 공모 기록이 SK바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이 전날인 27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계좌개설 등 청약 준비를 위한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이 전날인 27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계좌개설 등 청약 준비를 위한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에 투자자들은 청약 건수 대비 배정 물량이 넉넉한 곳이 어디인지 살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SK증권의 첫날 경쟁률이 65.54대 1로 5개 증권사 중 가장 낮았다. 총 22만9천234건의 청약이 신청됐다. SK증권의 균등 물량은 38만1천964주다.

남은 균등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청약건수는 91만6천831건으로 5개 증권사 중 가장 많지만, 균등 물량도 124만1천384주로 가장 많아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80.84대 1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청약건수가 81만1천748건으로 균등 물량(85만9천420주)에 임박했다. 경쟁률은 59.92대 1로 집계됐다.

물량이 적었던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경우 이미 첫날 청약 신청 건수가 균등 물량(9만5천491)을 넘어섰다.

청약 경쟁률은 NH투자증권이 221.13대 1로 5개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청약건수는 66만7천981건에 달했다.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211.19대 1, 청약건수는 54만5천469건으로 집계됐다.

중복 청약으로 균등 배정에 투자자들이 몰려 증권사별 청약 건수가 물량을 넘어설 경우, 증거금을 늘려 일반 청약으로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공모물량 중 50%는 균등방식이 적용되고 나머지는 증거금 규모에 비례해 배정되기 때문이다.

SKIET의 청약 마감은 오는 29일 오후 4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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