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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펀드 직판 앱 '파인', MZ세대의 투자 '러닝 메이트' 될 것"


다음달 디지털 플랫폼 '파인(PINE)' 출시…"업계 최저 판매 수수료"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파인(PINE)'은 단순히 펀드를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콘텐츠를 통해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가 투자자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투자 플랫폼입니다. 업계 최저 수수료를 기반으로 이제 막 투자에 눈을 뜬 MZ세대의 투자 '러닝 메이트'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지영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직판팀장은 27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11일 출시 예정인 펀드 직판 앱 '파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지영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직판 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김지영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직판 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펀드 직판은 자산운용사가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펀드를 판매하는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운용사의 직판 서비스를 이용하면 판매사에 지급하는 1%가량의 판매보수와 판매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펀드는 0.3~0.5% 선에서 판매 수수료를 떼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직판 앱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는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현재 메리츠자산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 2곳이 자체 앱을 통해 투자자에게 직접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계열사인 삼성카드의 앱 내에서 위탁판매 형태로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직판 앱을 개발한 것은 공급자 중심에서 주요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최근 금융 서비스 트랜드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대두되는 투자 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의 디지털 전략에 발맞춰 미래 고객인 20~30대인 MZ세대를 겨냥해 보다 쉽고 똑똑하게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팀장은 "한화자산운용은 디지털전략본부를 만들어 오랫 동안 디지털 전환을 준비해 왔는데, 직판 앱 출시는 그 정점에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그 안에서 투자자가 투자 상품도 살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가 크게 늘며 MZ 세대의 시장 참여가 크게 늘었지만, 정작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MZ세대는 검색도 능하고, 최신 투자 정보도 많기 때문에 '똑똑하게' 투자하고 싶지만 관련 용어가 어렵다거나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막막해서 못하는 것이 '패인(pain)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Z세대는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성향이 높은데,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에 뛰어들었다 손실을 보거나 잘못된 투자 정보에 투자 실패를 하는 경험을 하며 점차 투자도 차근차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며 "'파인'을 통해 직접 투자가 아니어도 일반 펀드를 통해 장기 투자와 포트폴리오 분산의 효과를 경험하고 투자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라톤 선수의 '러닝 메이트'와 같이 직판 앱을 통해 고객에게 투자 정보와 전략을 조언하는 '투자 메이트'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초보투자자들도 쉽게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했다. '파인'을 다운 받으면 준회원 자격으로 제공되는 투자 관련 콘텐츠를 모두 볼 수 있게 했다.

또 펀드에 가입할 경우에도 신분증 촬영 등 간단한 단계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후에는 펀드 약관을 읽는 시간을 제외하고 약 30초 정도면 누구나 쉽게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펀드를 투자할 때마다 증권예수금 계좌에 일일이 돈을 입금할 필요가 없도록 주요 은행계좌를 연결하면 곧 바로 손쉽게 펀드에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직판 앱 출시와 함께 MZ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펀드 7개를 엄선해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예금금리+α'를 추구하는 국내외 채권펀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나 언택트와 같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초저금리 시대에 장기적 투자를 위한 연금저축 상품인 TDF(타겟데이트펀드)도 포함하기로 했다.

김 팀장은 "펀드매니저들이 모인 자산운용사로서 전문가 집단의 힘을 이용해 고객이 가장 스마트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펀드 상품을 엄선해서 직판 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직판 앱 내에서 펀드매니저가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 컨텐츠를 통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투자자에게 '레터(letter)' 형식으로 펀드를 설명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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