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앞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도 페이스ID(얼굴 인식)를 이용해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된다. 또 페이스북 등 무단으로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던 애플리케이션도 사전 동의 하지 않을 경우 차단된다.
애플은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iOS 14.5 버전'을 공식 배포했다.
새로운 iOS에서는 사용자가 사용자가 입과 코를 모두 덮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여도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아이폰 얼굴 인식 해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잠금이 해제되면 애플워치에 진동이 울린다.
그동안 아이폰X 이상의 최신 출시 아이폰 이용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페이스 ID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마스크를 쓰면 페이스 ID를 사용할 수 없어 암호를 입력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대체 외모를 설정해 페이스 ID를 써야 했다.
이 기능은 아이폰 설정에서 '애플워치로 아이폰 잠금 해제하기'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인증이 완료된 애플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기기 간 간격이 가까워야 한다. 이 기능은 아이폰X 및 후속 모델과 애플워치 시리즈 3 및 후속 모델과 호환된다.
페이스북의 반발로 논란이 된 '앱 추적 투명성 (ATT)'기능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무단으로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던 앱들은 이제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와 데이터 추적을 할 수 없다. 페이스북 매출 대부분은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OS 업데이트를 기준으로 ATT 기능을 적용하지 않은 앱은 IDFA(광고 식별자·모바일 단말기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부여하는 식별용 ID)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기업들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하려고 할 때 먼저 사용자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사용자는 설정에서 어떤 앱이 추적 허가를 요청했는지 확인하고 언제든 허가 여부를 변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시리'의 목소리가 다양해진다. 또 이모티콘 추가, 에어 태그 지원, 애플 피트니스+ 강화, 5G 듀얼 심(SIM) 지원 등도 이번에 추가됐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