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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에이치피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플랫폼 도약"


동남아·미국 등 신규 해외시장 진출…펫(pet) 식품 사업 신성장 동력 장착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신규 진출과 신성장 동력인 반려동물 식품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외시장 진출과 펫(pet) 사업 중심의 성장 계획을 밝혔다. [사진=에이치피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외시장 진출과 펫(pet) 사업 중심의 성장 계획을 밝혔다. [사진=에이치피오]

이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공모한 자금을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인 덴프스(Denps)의 해외시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인 반려동물 식품 사업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글로벌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인 '덴프스'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덴마크유산균이야기' 등 유산균과 '트루바이타민' 등 비타민 제품이 있다. 콜라겐, 오메가3 등 신규 제품의 매출액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유산균 58.8%(610억원), 비타민 24.1%(250억원), 오메가3·콜라겐 등 기타 제품 17.1%(177억원) 등이다.

에이치피오는 별도기준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54.3%의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액 1천3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9.2%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해외법인과 제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천472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덴프스 브랜드를 통한 신규 제품 출시 확대와 함께 인수합병(M&A)과 지분 참여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업체를 내재화하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 판매 채널도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오메가3와 콜라겐 등 기타 제품의 매출 비중도 약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추세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산업 내 핵심 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 제품에서 성과를 내면서 오메가3와 콜라겐 등 기타 제품들의 판매량도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프리미엄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시장이 일정 수준으로 커진 후에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고, 경기 민감도도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지역별 제품과 판매 전략 차별화로 해외시장 공략…하반기 美 시장 진출

에이치피오는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2019년에 기존에 없던 3~14세의 성장기 아동을 타겟으로 하는 '하이앤고고 덴마크 오가닉 밀크파우더(이하 하이앤고고)'를 출시해 성장 기능성 분유 시장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앤고고는 지난해 12월 월마트가 운영하는 중국 1위 회원제 마트 '샘스클럽(Sam's Club)'에 입점했다. 올해 1월 매출 300세트를 기록했지만 4월 매출 2천세트 이상으로 빠르게 성과를 올리며 입점 3개월 만에 샘스클럽이 선정하는 프로모션 '전국행사' 제품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또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 유아3대 박람회 중 하나인 'CBME(Children Baby Maternity Expo)'에서는 하이앤고고가 밀크파우더 부문 고객 선호도 톱3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기존 일회용 소포장 형태의 하이앤고고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캔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해 중국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하이앤고고와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T몰'과 '징동닷컴'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피오는 지난해 중국에서 9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도 4월까지 확정 매출액 70억원을 이미 기록 중이다.

일본에서는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1위 홈쇼핑 채널인 '숍 채널(Shop Channel)'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5월에는 간사이 테레비 홈쇼핑의 제품 론칭도 앞두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현재 일본 시장에서 판매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덴마크 바이오스토리' 외에도 비타민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 등 소득 수준과 교육열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을 대상으로는 하이앤고고에 집중하고, 이미 시장이 형성된 미국에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시장별 제품과 판매 전략을 차별화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아마존(Amazon)에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 특화된 제품을 출시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성장 동력으로 반려동물 식품 사업 추진…IPO 자금 M&A 등 활용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려동물 식품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원료사와 유럽 현지 네트워크 등을 직접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피오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설립하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반려동물 플랫폼 업체에 지분 투자와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에이치피오는 이르면 올해 3분기 사료와 영양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 건강기능식품 회사들이 비타민 등 특정 제품에 집중했다면, 덴프스는 어떤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할 것"이라며 "한 가지 품목으로 대표되는 것이 아니라 덴프스를 중심으로 전 품목을 아우르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에이치피오는 오는 27~28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희망가 2만2천200~2만5천400원)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가에 따라 에이치피오는 최대 1천13억원의 공모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에이치피오는 조달하는 자금을 ▲덴마크 현지 공장 인수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M&A 자금 ▲ 해외 현지 마케팅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등에 쓸 예정이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3~4일 진행되며, 같은 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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