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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익 4560만달러…전년비 34.8% 감소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 위축·자연재해로 손해액 증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지점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이 위축됐고, 자연재해로 손해액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20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10개 보험사가 11개국에서 35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베트남), 코리안리(상해) 등 2개 점포가 신규 진출했으며, 현대해상(중국)에서 1개 점포가 제외되면서 해외점포는 전년말 대비 1개 증가했다.

이 중 보험업 관리법인 및 사무소 성격의 점포 3개를 제외한 32개 점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험사 해외지점들의 당기순이익은 4천560만달러(538억원)로 전년(6천990만달러) 대비 34.8% 감소했다.

보험업 부문은 6천150만달러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생보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위축 영향, 손보사는 손해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순익이 14.5%(1천40만달러) 줄어들었다. 금융투자업 등은 1천590만달러 손실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54억1천만달러(5조9천억)로 전년말(52조9천만달러) 대비 2.2% 증가했다.

부채는 30억달러로 생보사 책임준비금 증가에도 손보사 보험미지급금 감소 등으로 전년말 대비 3.0% 감소했고, 자본은 24억1천만달러로 당기순이익 시현 및 일부 점포의 자본금 추가납입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9.5%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들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지만 코로나19 지속 등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태다.

생보사는 현지 영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영업 위축과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고, 손보사는 자연재해 및 미국지역 폭동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시 보험료 수입 감소로 손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점포의 코로나19 영향 및 자연재해 등 고액사고 발생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요인 등을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신규 진출한 해외점포의 현지화 진행과정 및 영업동향을 밀착 점검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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