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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도 개발자 모시기 '박차'


안랩·이글루시큐리티·지니언스 등 기업…개발자 추가 채용 실시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보안업계가 올해 개발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 개발 부문의 신입·경력직 채용을 늘려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만 보안업계 특성상 사업 매출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서 나오는데다 국내 정보보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9천74억원 규모로 타 IT분야 대비 작은 편이다. 때문에 개발자 급여를 파격적으로 인상하는 등 방안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보안 기업들은 인센티브 제도 마련 등 대안을 통해 올해 개발자 추가 모집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특정 기업은 현재 연봉 제도 관련 노사협의를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25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올해 개발 인력이 포함된 신규 인원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모집 부문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

또 최근 IT업계 연봉 인상 흐름을 고려해 사측에서 900만원 연봉 인상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에서 추가로 인센티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월 상반기 경력직원 공개 채용을 통해 R&D 부문 인력을 대거 채용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분석(SA), 품질 검수(QA), 날리지(Knowledge)·IT서비스, 테크니컬 라이터(TW) 등 5개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뽑았다.

이글루시큐리티와 지니언스, 스틸리언은 올해 신규 개발 인력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문과 계열 출신의 개발자도 특정 업무에 적합하다고 판단 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정확한 신규 채용 인원수를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웹 풀스택 개발 및 서버·백엔드 개발 부문에서 전년대비 약 13% 이상의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자 직군 대상으로 복리후생 혜택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지니언스 관계자 역시 "올해 실시할 개발·기술 인력 신규 채용은 약 15명 규모"라며 "이는 작년 채용 인원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진 수준으로, 전체 인력 대비 10% 정도"라고 말했다.

지니언스의 경우, 기존 복지 제도와 더불어 복리후생을 꾸준히 신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인센티브, 스톡옵션, 연구 수당 등 보상 방식을 다양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틸리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타 서비스 등 부문에서 2~3명의 개발자를 신규로 모집할 계획이다. 문과·이공계열 졸업 여부와는 관계 없이 학습 능력과 과거 프로젝트 개발 성과물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직원을 채용한다.

스틸리언 관계자는 "현재 급여 체계는 연봉을 기본으로 하는 인센티브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온시큐어는 우수 능력을 가진 경력 개발자에 대해 인원 수 제한을 두지 않고 올해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이미 이달 초 개발자 포함 신규 직원 17명은 공채를 통해 뽑았다. 이중 R&D 인력은 14명 정도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신입 직원은 1년에 한 번 공채를 통해서 공식 채용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경력직 수시 채용을 위주로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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