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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수출·성장주 강세 전망


실적 기대감 반영 속 변동성 제한적일 듯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전 고점인 3220선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추정치가 잇따라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박스권 상향 돌파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되며 코스피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그래픽=아이뉴스24 DB]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에 힙입어 전 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종목 수로는 2.0%, 시가총액 비중으로는 31.9%의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발표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추정치)를 9.9% 웃돌고 있다. 또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 이상 상회한 기업은 62.5%에 달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3월말 대비 5.3% 높아졌는데, 4월 들어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이 두드러진 업종은 호텔·레저, 에너지, 보험, 증권, 화학, 건강관리, 운송, 유통"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박스권 상단 돌파를 타진할 전망"이라며 "한국의 수출 호조, 1분기 기업 실적 전망 상향, 글로벌 주요국들의 친환경 정책 모멘텀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수출주와 성장주 중심의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주가지수가 전 고점 부근에서 저항을 맞고 있어 개인 자금의 적극적인 유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박스권 상향 돌파 시 개인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3140~3260선을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를 3130~3250포인트로 전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전고점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업종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 강도가 높은 업종은 증권, 철강, 은행, 에너지였는데, 은행을 제외한 수익률은 벤치마크인 코스피를 웃돌고 있다"며 "이 외에 지난주부터 올해 EPS 상향 조정 강도가 높은 업종은 IT가전, 유통, 화학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코스피가 숨고르기를 이어갈 것이란 시각도 있다.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그 기대가 시장에 이미 익숙해진 상황으로, 양호한 경제지표와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업실적이 대체로 컨센서스를 웃돌고 있음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코스피 연간 순이익 레벨과 주가지수를 비교하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이익 수준까지 일부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제는 이러한 기대 요인들이 이미 익숙해졌다는 것인데, 결국 새로운 모멘텀(주가상승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전 고점을 목전에 둔 코스피의 숨고르기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한국과 미국의 1분기 GDP 발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예정돼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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