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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헬스케어,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수출 허가 획득


HB엘라이자, 중화항체 생성 여부 신속하게 검출…"해외 시장 진입 교두보 마련"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한컴헬스케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인 HB엘라이자를 해외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헬스케어(대표 오병진)는 20일 진단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이치비헬스케어(대표 김경탁)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HB엘라이자(HBelisaTM SARS-CoV-2 Neutralizing Antibody Detection Kit)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화항체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와 결합해 생성되는 결합항체로,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고 바이러스를 무력화한다. 일반 결합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업계는 중화항체를 코로나19 면역력의 핵심지표로 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HB엘라이자 [사진=한컴헬스케어]
코로나19 중화항체 진단키트 HB엘라이자 [사진=한컴헬스케어]

회사 측은 "HB엘라이자가 앞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받은데 이어 이번 수출용 허가도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HB엘라이자는 코로나19의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엘라이자: 효소면역법' 방식의 진단키트로, 백신 접종 이후 항체 생성 여부와 진단 면역 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역학조사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중화항체 표준검사법인 플라크억제시험법(PRNT) 방식은 까다로운 수준의 실험실과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진단에만 3~5일이 소요된다. HB엘라이자는 소량의 혈액채취만으로도 검사할 수 있고, 진단 시간도 9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하면서 민감도와 특이도는 95% 이상 확보했다. 또 90개의 샘플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고, 바이러스를 비율과 수치로 정량화하여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경탁 에이치비헬스케어 대표는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세계 각국에서 이미 제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회사의 제품과 비교해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한 만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병진 한컴헬스케어 대표는 "제품 개발 후 연구용으로 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수출용 허가를 통해서 해외 매출까지도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진단키트 분야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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