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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무원, 자가격리 중 인터넷 설치기사 불러 '논란'


19일 세종시에서 인터넷 설치기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확진자접촉 후 코로나 검사 사실을 숨기고 인터넷 설치를 받은 공무원을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19일 세종시에서 인터넷 설치기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확진자접촉 후 코로나 검사 사실을 숨기고 인터넷 설치를 받은 공무원을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세종시 한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집에 인터넷 설치기사를 불러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세종시에서 인터넷 설치기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확진자접촉 후 코로나 검사 사실을 숨기고 인터넷 설치를 받은 공무원을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글에 따르면, A씨는 한 공무원 임대 아파트에 인터넷 설치를 하러 방문해 고객 집에 오전 11시30분경 도착해 약 20분간 머물며 인터넷 설치업무를 진행했다.

이후 A씨는 당일 늦은 오후 세종시보건소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세종보건소에서 그 고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니 다음 날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저는 인터넷 기사로 하루 일 하는 만큼 돈을 버는 사람이다. 2주간 일을 못 하게 돼 생활에 타격이 크다"면서 "회사에서 (감염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해 제게 물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고객과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고객은 자신이 확진자 접촉 후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그 후 인터넷 설치를 받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인터넷 설치 방문했을 때 고객은 아무런 (자가격리 관련) 사전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면서 "통화를 끊을 때 사과 한마디로 끝내는 게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확진자를 접촉하면 무조건 자가격리가 되는 시점인데 자신이 확진자 접촉 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는 상황을 기사에게 설명도 안 해줬다. 자신만을 위해 설치를 받은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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