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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동형 음압병동,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대상 수상


iF 어워드도 본상 4개 수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대상을 받은 KAIST MCM 이미지 [KAIST 제공]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대상을 받은 KAIST MCM 이미지 [KAIST 제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KAIST 남택진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이 개발해 최근 화제를 모았던 '코로나 중증 환자 치료용 이동형 감염병동(mobile clinic module, MCM)'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남 교수팀이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은 감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격리치료 시설을 신속하게 현장에 구축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음압 프레임·에어 텐트·기능 패널 등의 각 모듈을 조합해 단시간 내에 고급 의료 설비를 갖춘 음압 병동이나 선별진료소로 개조해 사용할 수 있다. 소규모의 장비와 인력으로도 관리·이송·설치가 가능해 기존의 조립식 병동 대비 경제적·시간적 효율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동형 음압병동은 작년 7월부터 KAIST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현재 한국 원자력의학원·제주도 백신 접종센터에 시제품이 설치돼 코로나 환자 및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향후, 건양대 병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조스리 스튜디오·20Plus 등과 협력해 디자인을 진행했고 신성이엔지가 제작을 담당했다. 배상민(산업디자인학과)·이태식(산업및시스템공학과)·김형수(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자문했으며, 석현정(산업디자인학과), 박해원·김성수(기계공학과), 한동수(전산학과) 교수 등이 감염병원 서비스 주제로 연구에 참여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 주최 측은 "제품 디자인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일에 얼마나 가치 있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설치된 이동형 음압병동 MCM [KAIST 제공]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설치된 이동형 음압병동 MCM [KAIST 제공]

KAIST는 이번 이동형 감염병동이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1'에서도 제품·실내건축·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등 총 4개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남택진 교수는 "현실 세계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여 책임지는 디자이너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MCM의 생산 효율성과 안정된 운영을 위해 엔지니어링 디자인 측면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와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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