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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 고온오븐 앞세워 OLED 장비시장 공략 나서


LCD 호조에 실적도 굿…자회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 IPO 추진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코스닥 상장사 베셀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업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시장을 공략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서기만 베셀 대표이사는 16일 기업설명회(IR) 간담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OLED 필수 공정 장비인 고온 오븐(Furnace Oven)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며 시장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2004년 설립된 베셀은 각 공정설비를 배치해 하나의 전체 자동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생산 라인을 기획·운영하는 시스템인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베셀이 개발 중인 공정장비 현황. 이 가운데 고온 오븐(Furnace Oven)은 하반기 출시가 계획돼 있다. [사진=베셀]
베셀이 개발 중인 공정장비 현황. 이 가운데 고온 오븐(Furnace Oven)은 하반기 출시가 계획돼 있다. [사진=베셀]

중국 메이저 패널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베셀은 지난해 LCD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에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0.3%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비대면이 대세가 되면서 TV와 노트북, 모니터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LCD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베셀 매출의 92%에 달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매출 다각화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베셀은 OLED 등 신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시장 규모가 연 1천500억원에 이르는 OLED 필수 공정 장비 고온 오븐 개발이 그 골자다.

서 대표는 "고온 오븐을 하반기 중으로 출시해 점유율 20%를 목표로 OLED 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또한 향후 OLED를 대체할 Micro LED 디스플레이용 장비와 반도체용 그라인더 장비 시장으로도 사업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아직 R&D(연구개발)이 한창인 탓에 재무적 부담을 안기고 있지만,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구주매출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단 설명이다. 베셀의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70.9%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경항공기 제조사이자 항공 부품 제조기업이다. 앞서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 기술 개발 사업'과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 대표는 "유인항공기 부문에서 2인승 경량항공기인 KLA-100을 내놓은 데 이어 친환경 시대에 대비한 전기비행기 개발이 한창"이라며 "또한 중형무인기 개발사업, OPPPAV 개발사업, 드론 관련 사업 등 다양한 고성능 중대형 무인항공기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국내 UAM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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