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동남아 겨낭한 韓 SW업계…현지화·확장 '사활'


나무기술·영림원소프트랩·마크애니 등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이 체결한 동남아시아 중심의 대규모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무역관세 철폐 등 혜택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최근 몇년 새 기업 사이에서 불고 있는 신흥시장 개척 등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미 동남아 시장에 진입한 SW 기업들이 올해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경제 활성화로 SW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SW업계가 이를 공략해 시장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나무기술, 영림원소프트랩, 마크애니 동남아 사업 '확대'

나무기술은 지난 2019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12일 IT서비스 기업인 FPT소프트웨어 코리아와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양사는 베트남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부문의 기술 인력, 현지 기술지원, 마케팅 등을 골자로 협력한다. 아태지역에 디지털 전환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싱가포르 및 아세안 국가를 대상 클라우드 공략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베트남을 대상으로 클라우드·AI·빅데이터 분야에서 판매와 기술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세운다.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세운 영업 사무소를 현지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 거점으로서 역할을 적극 추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정부의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정책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관련 투자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오철 영림원소프트랩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현재 디지털 경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는 향후 5년 간 35.5%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마크애니는 동남아 공공기관 중심으로 보안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 중이다.

대표 고객 사례로는 말레이시아 소재 이슬람 은행(BIMB)에 화면보호 솔루션을, 말레이시아 사회보장청(PERKESO)에 화면보호와 출력물보호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반부패위원회가 마크애니 화면보호 솔루션을 도입했다. 기술검증(POC)을 통해 미국, 유럽 등 기업을 제치고 자사 제품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지난해 동남아 공공기관 중심으로 보안제품을 납품, 전년대비 약 50% 매출이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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