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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우승…담원, LCK 스프링 우승컵까지 거머쥐어


롤드컵, LCK 서머, 케스파컵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

LCK 2021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 [사진=LCK 영상 갈무리]
LCK 2021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 [사진=LCK 영상 갈무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담원 기아가 젠지 e스포츠를 꺾고 올해 LCK 스프링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담원 기아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3대0으로 물리쳤다. 담원은 이로써 LCK 2020 서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020, 2020 KeSPA컵에 이어 4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거머쥐는 위업을 달성했다.

담원이 LCK 스프링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담원은 오는 5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1' 출전권도 얻게 됐다.

담원과 젠지 모두 베스트5를 내세웠다. 담원은 '칸' 김동하와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가 선발로 나왔다. 젠지는 '라스칼' 김광희와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으로 선발을 꾸렸다.

담원은 1세트부터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초반 라인전이 팽팽한 가운데 '캐니언' 장용준과 '쇼메이커' 허수가 상대 '비디디' 곽보성을 잡아냈고 포탑을 파괴했다. '비디디' 곽보성이 '고스트' 장용준을 잡으며 담원의 성장에 제동을 걸었으나 전반적으로 젠지의 운영을 담원이 효과적으로 방해하며 경기는 담원 쪽으로 조금씩 유리하게 흘러갔다. '베릴' 조건희가 픽한 하이머딩거가 젠지의 바텀을 효과적으로 견제한 것이 컸다.

22분 미드에서 벌어진 장시간의 대치에서 담원이 대지용을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28분 이어진 대치에서 담원은 '비디디' 곽보성과 '라스칼' 김광희, '룰러' 박재혁을 연이어 잡아낸 데 이어 네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곧바로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담원은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가 탑과 억제기를 파괴했고 34분 넥서스를 깨뜨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젠지는 넥서스 바로 앞에서 반격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초반부터 담원이 굴린 '스노우볼'이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2세트 초반에도 담원의 저력이 드러났다. 중반까지 열세였으나 막판 대역전극을 펼쳤다. 젠지는 4분경 '클리드' 김태민의 탑 갱킹 등으로 우위를 점하며 초반 킬 스코어 3대0으로 앞서나갔다. 내친 김에 첫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쇼메이커' 허수가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를 킬하며 담원이 초반 열세를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20분 한타 싸움에서 '룰러' 박재혁의 더블킬 등 활약으로 젠지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한때 젠지는 킬 스코어를 9대2까지 벌렸다. '룰러'의 트리스티나가 대활약했다.

담원은 담원이었다. 31분 내셔 남작 근처에서 벌어진 난전이 결정적으로 흐름을 바꿨다. 젠지가 다소 과감하게 싸움을 걸었지만 오히려 담원의 반격에 패배했고 담원은 이 과정에서 '룰러'의 박재혁의 트리스티나에게 첫 데스를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담원은 연이어 바론 버프를 쌓고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면서 젠지를 따라잡았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7분경 '고스트' 장용준의 대활약으로 한타 대승을 거두며 젠지의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젠지의 '룰러' 박재혁은 혼자 13킬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팀의 승리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2세트 역전승으로 기세를 잡은 담원은 3세트도 어렵지 않게 가져갔다. 이른 시간부터 탑 라인에서 젠지를 압도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드래곤 스택을 쌓고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젠지는 12분 '비디디' 곽보성이 '쇼메이커' 허수를 킬하는 등의 활약으로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시도했으나 담원이 다시 한 번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쉽사리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17분 '칸' 김동하의 사이온이 상대를 교란하는 동안 '고스트' 장용준의 세나와 '베릴' 조건희의 탐 켄치가 젠지의 진영을 강타했다. 그리고 이어진 한타에서 '쇼메이커' 허수가 쿼드라킬에 성공하며 차이를 더욱 벌렸다. 여세를 몰아 담원은 25분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고 27분경 그대로 젠지 본진으로 돌진하면서 넥서스를 파괴해 올해 LCK 스프링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의 모습. [사진=LCK 영상 갈무리]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의 모습. [사진=LCK 영상 갈무리]

김정균 담원 기아 감독은 "저희 선수들과 첫 LCK 스프링 결승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저희 선수단과 첫 MSI 우승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3세트 초반에 선수들이 전 라인에서 이기고 있어서 그 때 우승을 직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전 MVP를 차지한 '칸' 김동하는 "3경기 밴픽에서 '사이온'을 픽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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