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부작용 우려 ↑...영국·벨기에 등 접종 축소


유럽의약품청 AZ 백신과 특이 혈전증 관계 인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럽 국가 일부가 해당 백신과 특이 혈전증 간의 관련성을 인정했다.

AZ 백신의 혈전 부작용 우려로 접종을 중단하거나 접종 대상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부작용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AZ의 코로나19 백신과 특이 혈전증 간의 관련 가능성을 인정했다. 앞서 EMA는 지난달 AZ 백신이 전반적으로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DIC, CVST는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이런 드문 혈전증 사례 대다수는 접종 뒤 55세 미만의 여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EMA는 AZ 백신 접종과 특이 혈전증 간의 잠재적인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접종 이득이 더 크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이후 EMA는 추가 분석과 함께 안전성위원회 평가를 진행했고, 전날 백신 접종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부작용 사례에 추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영국은 30세 미만에게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AZ 백신을 한시적으로 만 56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에서도 AZ 백신 부작용 사례가 나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백신위원회 소속 이사인 크리스천 보그던은 8일 "아스트라 백신을 접종한 60세 미만 여성에게 혈전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일상생활 속에서 혈전이 발생할 확률보다 최고 20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혈전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과 아스트라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 부작용 사례를 서로 비교했다"라며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날 독일 백신위는 기자간담회에서 "아스트라 백신과 혈전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 혈전 발생의 원인으로 가장 가능성 큰 가설은 아스트라 백신이 비정상적인 항체를 형성하고 이것이 혈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MA와 영국 보건 당국은 아스트라 백신과 혈전 부작용 간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지금까지 발생한 혈전 사망 사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MA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69건의 혈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전체 접종자 수 3억4천만 명중 극소수에 달하는 수치로서 혈전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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