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타다 흰색 카니발 "안녕"…전 차량 운행 종료


여객법·코로나19에 사라지는 타다 상징…올해 가맹택시 힘준다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타다의 상징이었던 '흰색 카니발 타다'의 사전 예약 서비스가 오는 5월 종료된다. [사진=VCNC]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흰색 카니발 타다 운행이 종료된다. 사실상 타다를 대표했던 상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VCNC는 오는 5월 ▲타다 에어 ▲타다 골프 ▲타다 프라이빗의 카니발(7인승) 서비스를 중단한다. 내달부터 이들 서비스는 '타다 플러스(세단)'와 대형 밴 'VIP 밴'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타다의 상징인 흰색 카니발 타다와 작별을 고해야 할 때라는 것. 흰색 카니발은 모빌리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타다의 주력 서비스 상품이자 하나의 아이콘으로 작용한 바 있다.

타다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으로 지난해 4월 카니발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종료했으나, 일부 차량은 사전 예약 서비스인 타다 에어·골프·프라이빗으로 운행해왔다. 타다 에어와 골프는 각각 공항과 골프장 이동에 특화됐으며, 타다 프라이빗은 개인·단체 일정에 맞춰 서울·경기 지역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차량을 대절하는 서비스다.

타다 사전 예약 서비스는 2019년만 해도 론칭 초기 대비 이용자 수가 1000% 이상 증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여행이 막히자 타다 에어 이용객이 감소했다. 타다 에어는 오는 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출발 서비스를 제한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으로 타다 프라이빗을 이용한 단체 이동 수요도 줄었다. 국내 골프장 호황으로 타다 골프는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형 밴으로도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일각에선 타다 금지법 통과 이후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타다는 평소 실시간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되는 사전 예약 서비스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왔는데, 타다 베이직이 중단된 상황에서 주말 사전 예약 서비스로만 카니발을 운영하기엔 관리 및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VCNC 관계자는 "카니발 사전 예약 수요는 타다 라이트와 VIP 밴으로 소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탑승 인원이 3인 이하인 경우 타다 플러스뿐 아니라 타다 라이트도 이용할 수 있게 해 가맹택시 수입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니발을 떠나보낸 타다는 올해 가맹택시와 고급택시 '타다 플러스'의 외형 확대에 주력한다. 특히 타다 라이트는 4월 한 달간 이용요금 15~20% 무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가맹 대상도 법인택시에서 개인택시로 넓혔다.

'타다 대리'도 확장세다. 대리운전 호출 수락 후 15분 내 기사가 도착하는 '바로대리'는 호출 건수가 늘면서 최근 서비스 지역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로 확대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최근 진행된 온라인 채용 설명회에서 "올해 타다 라이트를 베이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미 절반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타다 라이트 탑승 경험이 다른 이동 서비스 대비 우위에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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