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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트럭시위 한창인데…자발적 커피 트럭에 '깜짝'


넷마블 '세븐나이츠' 9일 커피 트럭 예고…로스트아크도 "그저 빛"

'세븐나이츠' 커피 트럭에 부착될 이미지. [사진=세븐나이츠 공식 카페 캡처]
'세븐나이츠' 커피 트럭에 부착될 이미지. [사진=세븐나이츠 공식 카페 캡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연이은 트럭 시위로 게임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반대로 양질의 운영으로 게이머들로부터 '커피 트럭'을 받는 게임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을 진두지휘하는 PD가 최일선에서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게임을 바꿔나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은 모금을 통해 마련한 커피 트럭을 오는 9일 오후 서울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에 보내기로 했다. 서비스 7주년을 맞아 고생하는 운영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달 27일 커피 트럭 모금 글을 올린 이용자는 "최근 게임업계가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있는데 비해 세븐나이츠는 CM스파이크님의 등장으로 '갓겜' 소리를 듣고 있다"고 썼다.

이어 "새벽 시간에도 댓글 달아주시고 과금 위주의 업데이트보다 진짜 이용자의 가려운곳을 긁어주고 안되는 건 솔직하게 힘들다고 말씀해 주시는 시원한 모습에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정도면 다시 세븐나이츠 시작해도 될거 같다는 마음까지 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븐나이츠가 커피 트럭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은 데에는 앞서 언급됐듯 CM스파이크의 활약이 컸다. 올해 2월부터 게시판에 등장한 CM스파이크는 사소한 질문도 성실히 답변하고 향후 계획과 미진한 점에 대한 사과 등을 직접 챙겼다.

눈여겨볼 점은 CM스파이크가 현재 세븐나이츠 개발을 지휘하는 메인 PD라는 사실이다. 메인 PD가 본업인 게임 개발은 물론 개인 시간까지 할애해가며 게시판까지 직접 챙기는 열의를 보인 셈인데 매우 드문 경우다. 세븐나이츠의 방향성을 직접 정할 수 있는 결정권자가 최일선에서 이용자 목소리를 직접 경청 및 반영하면서 여론이 긍정적으로 바뀐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CM스파이크는 "뜻밖의 이벤트를 기획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커피 트럭 움직임이 일었던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커피 트럭 움직임이 일었던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RPG가 서비스하는 '로스트아크'도 앞서 지난 2월 커피 트럭으로 훈훈함을 안겨준 게임이다. 비록 코로나19 확산 우려 및 사옥 공사 등의 이유 등으로 인해 커피 트럭이 실제 도착하진 못했지만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감사 편지로 게임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로스트아크에 커피 트럭을 보내자는 자발적인 여론이 조성된 데에는 금강선 총괄 PD를 중심으로 한 이용자 친화적인 업데이트와 운영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개발 총괄이 개발 과정의 실수를 인정하고 무리한 과금 유도보다는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여론을 움직였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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