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동행 드론', '보이는 112'…과학치안 레벨업된다


KIST-경찰청, 과학치안진흥센터 출범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순찰차에서 자동 이륙해 출동 현장을 따라가며 촬영·중계하는 소형 드론. 현장에서 몇 분 안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지문인식 시스템.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112 신고자가 위치와 상황을 경찰에 알릴 수 있는 '보이는 112'.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경찰청이 2018년부터 115억여원을 들여 연구개발과 실증을 진행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시범사업'(KIST 폴리스랩 사업단)의 일부다.

이 밖에도 휴대하기 편한 접이식 방패, GPS·와이파이·LTE 등 모든 전파 신호를 활용한 휴대폰 정밀 위치 측위 시스템, 블랙박스·CCTV 등 다중 영상 분석 기반 용의자 동선 파악 시스템 등 총 8개 과제가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왼쪽부터)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 최귀원 과학치안진흥센터 소장, 김창룡 경찰청장,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KIST 윤석진 원장, 김익재 KIST AI·로봇연구소장이 (재)과학치안진흥센터 현판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KIST]

KIST와 경찰청은 6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과학치안진흥센터'를 발족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과학치안진흥센터(소장 최귀원)는 지난 3년여간의 연구개발 시범사업에 이어 과학치안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경찰청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센터는 ▲치안현장의 과학기술적 지원 ▲치안 맞춤형 연구개발사업 기획·관리 지원 ▲글로벌 치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치안 산업 생태계 구축 지원 ▲과학치안 상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과학치안 분야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치안 분야의 과학기술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리스랩 시범사업 과제로 개발된 성과들은 시범사업과 실증단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보이는 112'의 경우 범죄 피해자가 112에 전화를 걸면 경찰청이 문자메시지로 링크주소(URL)를 보내주고, 이를 클릭하면 피해자의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개발한 시스템이다.

백동수 폴리스랩 사무국장은 "접이식 방패는 일부 현장에 보급돼 사용중이며, 보이는 112 시스템은 최근 서울과 제주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머지 않아 실제 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폴리스랩에서 개발한 성과들이 과학치안진흥센터 출범을 계기로 과학치안 현장에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국민안전사회 구현에 과학기술의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KI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대표로서, 과학치안진흥센터가 안정화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도 현판식에 참석해 “과기정통부는 경찰청과 협력하여 치안현장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강조하고 '과학치안 진흥센터' 설립을 계기로 국민의 안전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경찰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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