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대체 불가능 토큰) 거품 꺼졌다


올해 들어 2월 이후 70% 폭락……평균 가격 4천 달러에서 1,256달러로 내려앉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대체 불가능 토큰(NFT)이 일시적인 대유행의 바람을 타고 있다. 그러나 NFT의 인기는 이미 정점을 찍고 폭락하는 일만 남았을지도 모른다.

올해 전 세계의 미술 및 컬렉션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NFT는 지난 2월의 최고점에서 70% 정도 폭락한 상태다.

이달 5일 현재 NFT의 평균 가격은 1,256달러다. 지난 2월 말의 4천 달러에서 한참 추락했다. 거래도 그만큼 줄었다.

NFT가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폭락을 하고 있어 거품이 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BBC 캡처]

NFT는 지난 몇 주 동안 대중문화 매니아들에게 투자의 대상이 돼 왔다. 일부에서는 부자와 젊은 거래자들에 의해 촉발된 시장의 거품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었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제작한 JPEG 파일이 최근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6900만 달러에 팔렸다. NFT는 스포츠 카드 가격도 부추겼다. 록그룹인 킹스 오브 레온은 가장 최근 앨범을 NFT로 출시했다.

미국 방송의 인기 주말 프로인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에서도 NFT를 촌극으로 다룰 정도로 유행이 광기에 가깝다. 또 CNN 비즈니스 담당자들은 만화 고양이를 구매해서 NFT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는 보도도 했다.

NFT 광기는 NFT 대량 거래에 이용되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가치를 크게 부채질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들어 180% 이상 폭등했는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넘어서는 수치다.

예술품 수집회사들의 주가도 NFT 개발에 동참한 대가로 크게 뛰었다. 그러한 회사로는 작은 조각상 제조 업체인 푼코와 오하이오주 캔턴에 NFT 테마 마을을 소유하고 있는 홀 오브 패임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푼코는 NFT 추적 사이트를 개발한 토큰웨이브의 주식을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홀 오브 패임은 지난달 축구 NFT를 개발하기 위해 마케팅 회사인 돌핀 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었다.

NFT 옹호자들은 각 NFT가 독특하고 복제될 수 없어서 희소성의 가치를 창조하는데, 그것은 아티스트와 수집가들에게 모두 좋은 일이라고 지적한다.

푼코의 브라이언 매리오티 대표는 NFT에 투자하는 것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컬렉션 비즈니스를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NFT 세계는 콘텐츠가 전부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주장이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NFT의 최근 급격한 가치 하락은 1600년대 있었던 튤립 투자 광풍, 2000년에 있었던 닷컴 붕괴, 그리고 2008년의 은행 주식과 주택 가격의 폭락 등의 역사적인 시장 거품과 비슷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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