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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남진 스캔들→음독→유부남 첫사랑→납치까지 '파란만장'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문주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공개됐다. [사진=TV조선]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문주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공개됐다. [사진=TV조선]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문주란이 출연했다. 60년대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만큼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문주란은 '동숙의 노래'로 데뷔해 연속으로 히트곡을 냈다.

함께 출연한 혜은이는 문주란의 당시 인기에 대해 "과거 문주란은 말할 것도 없었다. 야간 업소 무대에서 골든타임은 다 문주란이었다. 나는 꿈도 꿀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문주란은 "엄마가 5살 때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성인이 되서 돌아가셨다. 내가 나이가 됐을 때 가시지, 너무 일찍 가셨다. 꿈에라도 나타났으면 하는데 안 나타난다. 아버지가 총 3번 결혼하셔서 계모를 두 번 모셨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문주란은 음독사건에 대해 "남자의 '남'도 몰랐을 때다. 남진과의 스캔들이 대서특필 됐다.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나오니까 어린 마음에 자존심이 있어서 음독을 했다. 그때 보름 만에 눈을 떴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후 스무살이 넘어 만난 첫사랑은 유부남이었다고 털어놨다. 문주란은 "부모의 따뜻한 사람을 못 받아 사람을 많이 사랑하게 되고 의지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며 유부남이었던 첫사랑을 밝혔다.

이어 "어리석은 사랑을 했다"며 "첫사랑의 부인에게 방송국 앞에서 납치를 당했다. 그 사건이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아픈 상처를 주는 남자를 안 만났다면 좋은 데로 시집 갔을 수도 있었텐데. 생각해보면 주위에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아쉬워 했다.

문주란은 문제의 첫사랑을 지난 7년 전 마주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공연에 다른 여자와 함께 와 관람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문주란은 "여자를 하나 데려왔더라. 내가 노래 끝나고 객석을 한 바퀴 도는데 객석에 앉아 있었다.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했는데 날 보고 되게 당황하고 미안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인생에 대해 "한 여성으로 보면 실패작이다. 가정도 꾸며보고 이래야 되는데 저는 그런 걸 못했으니까 실패작"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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