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럽이다"…K-웹툰, 글로벌 공략 '잰걸음'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 등 글로벌 버전 출시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일본과 미국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K-웹툰이 이번엔 유럽으로 영토를 확장한다. 국내 성공 노하우를 바탕 삼아 언어 지원 및 현지 창작자들과의 협업 등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네이버웹툰이 독일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제공=네이버웹툰]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31일 글로벌 서비스 '독일어 버전'을 출시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9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버전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독일어 버전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만화 시장으로 만화 콘텐츠가 대중화되어 있고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네이버웹툰이 독일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독일의 2022년 만화시장 규모 전망치는 4억1천만달러(한화 4624억원)으로 유럽에서는 가장 큰 시장 규모이다.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큰 시장이다.

네이버웹툰은 우선 한국 작품인 '여신강림', '재혼황후', '전지적 독자 시점', '더 복서'를 비롯해, 미국 작품 '로어 올림푸스'와 ''Lore Olympus’와 ‘언오디너리’ 등을 독일에 선보였다. 이후 로컬 창작자들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현지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독일에서 웹툰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웹툰 창작자들과 작품들의 독일 진출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키다리스튜디오의 프랑스 자회사 델리툰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웹툰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직전년도 매출액 33억1700만원 대비 약 230% 성장한 수치다.

델리툰은 키다리스튜디오가 지난 2019년 인수한 프랑스 웹툰플랫폼이다. 주로 한국웹툰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서비스 중이다. 델리툰은 한국 웹툰의 프랑스어버전 300여편을 비롯 현재 모두 340여편의 웹툰을 서비스 중이다. 또 올 연말까지 300여편의 신작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델리툰은 프랑스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최근 독일어 서비스도 지난해 출시했다. 작년 11월 시작한 델리툰 독일어 서비스는 올해 들어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순항 중이다. 현재 로맨스·어드벤처·판타지·BL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웹툰을 서비스 중이며, 올 연말까지 작품 수를 150여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키다리 스튜디오는 내년까지 유럽에서 3개 이상의 웹툰 플랫폼을 런칭해서 총 5개 이상의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포토뉴스